[롤랑가로스] 17세 오다 토키토, 최연소 휠체어 그랜드슬램 우승...세계랭킹 1위 등극

박상욱 2023. 6. 10. 2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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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세 오다 토키토(일본)가 10일(현지시간) 롤랑가로스 남자 휠체어 단식에서 우승하며 최연소 그랜드슬램 우승 역사를 썼다.

지난 1월 호주오픈에서 생애 첫 그랜드슬램 결승전에 오른 오다는 당시 알피 휴잇(영국)에게 패배하며 준우승에 그쳤지만 10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롤랑가로스 스타디움 필립샤틀리에 코트에서 탑시드 휴잇을 6-1 6-4로 꺾고 생애 첫 그랜드슬램 우승을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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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랑가로스 휠체어 테니스 최연소 우승자 오다 토키토(사진=재팬타임스 캡처)

[프랑스 파리=박상욱 기자] 17세 오다 토키토(일본)가 10일(현지시간) 롤랑가로스 남자 휠체어 단식에서 우승하며 최연소 그랜드슬램 우승 역사를 썼다.

지난 1월 호주오픈에서 생애 첫 그랜드슬램 결승전에 오른 오다는 당시 알피 휴잇(영국)에게 패배하며 준우승에 그쳤지만 10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롤랑가로스 스타디움 필립샤틀리에 코트에서 탑시드 휴잇을 6-1 6-4로 꺾고 생애 첫 그랜드슬램 우승을 달성했다.

토키토는 하루 만에 최연소 세계랭킹 1위 등극과 그랜드슬램 우승이라는 두 가지 꿈을 이뤘다. 토키토는 "하루에 두 가지 꿈을 모두 이뤄서 정말 행복하다.(웃음) 내 생애 가장 행복한 날이다"고 소감을 전했다.

오다는 올해 1월 현역 은퇴를 발표한 자국의 휠체어 테니스 전설 쿠니에다 신고(38)의 뒤를 이을 재목으로 주목받고 있다. 쿠니에다는 그랜드슬램 단식에서 28번, 복식에서 22번 우승했고 패럴림픽에서도 단식에서 3번, 복식에서 1번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지난해에는 윔블던에서 첫 우승을 달성하며 커리어 골든슬램(올림픽과 4대 대회 우승)을 달성한 선수다.

일본 아이치현에서 태어난 오다는 9세에 왼쪽 엉덩이뼈 암 진단을 받고 왼쪽 다리를 정상적으로 사용할 수 없다. 10세에 휠체어 테니스에 관심을 갖기 시작해 빠르게 주니어 랭킹을 끌어올렸고 2021년 22연승을 기록하며 14세에 18세 이하 주니어 랭킹 1위를 달성했다. 2021년에만 8개 대회에서 우승했고 2022년 휠체어 테니스 연말 왕중왕전인 휠체어 싱글 마스터스에서 우승을 달성했다.

오다는 쿠니에다에 대해 "그는 나에게 레전드다. 나뿐만 아니라 모두에게, 휠체어 테니스 뿐만 아니라 테니스계에도 말이다. 나는 그의 열렬한 팬이다. 그가 은퇴했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정말 슬펐다" 이어 "하지만 지금 그의 은퇴 이후 다른 역사를 만들고 있다. 나는 조금 압박감을 느끼지만 즐기려고 한다. 나 자신과 싸우는 것을 즐기고 항상 스스로 믿음을 갖고 있다. 이 우승을 그에게 바치고 싶다"고 말했다.

카를로스 알카라스(스페인, 세계 1위)가 작년 19세에 최연소 세계랭킹 1위에 오르며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휠체어 테니스에선 오다가 새로운 역사의 중심에 섰다.

오다는 2006년 10월 22세에 세계랭킹 1위에 오른 쿠니에다보다 5년이나 앞서 세계 1위를 달성했다. 훗날 쿠니에다의 대기록을 넘어설지도 모른다. 

2024 파리 패럴림픽이 내년 롤랑가로스에 이어 같은 장소에서 개최한다. 필립샤틀리에 코트에서 좋은 기억을 가져간 오다가 역대 최연소 휠체어 테니스 금메달을 목에 걸 수 있을지 주목된다.

글= 박상욱 기자(swpark22@mediawil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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