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사부3’ 유연석, 이성경 보이콧 속 외상 환자 쏟아졌다 ‘위기’[종합]

김한나 기자 2023. 6. 10. 2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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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방송 캡처



‘낭만닥터 김사부3’ 유연석이 위기를 맞았다.

10일 오후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3’에서는 이성경을 포함한 외상센터 보이콧 속 야산 산불로 환자가 들이닥쳐 위기에 직면한 유연석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김사부(한석규)는 공석인 외상센터장 자리에 자신보다 더 센 놈을 앉히겠다고 강동주(유연석)를 언급하며 전권을 주겠다고 밝혔고 박민국(김주헌)은 생각에 잠겼다.

서우진(안효섭)은 엄청난 속도로 환자 수술에 나선 강동주를 밖에서 바라봤다. 수술에 앞서 서우진은 강동주에게 “정말로 혼자 들어가십니까? 환자 목숨 걸고 괜한 객기 부리시는 거면”이라고 물었다.

이에 강동주는 “객기도 실력이 있어야 부리는 거야”라고 말했고 지금이라도 말하며 퍼스트를 잡아주겠다는 서우진에 “내 수술 보고 감동이나 하지 마”라고 자신 있게 말했다.

웬만해서는 감동하지 않는다는 서우진에 그는 “그런데도 내가 널 감동하게 하면 너 나한테 올래? 사실 너 여기가 궁금하잖아. 그래서 내 눈앞에 깔짝대는 거고 아니야?”라고 물었다.

서우진은 선배가 뭘 하려는 건지 알고 싶긴 하다고 말했고 강동주는 “그럼 넘어와. 내가 너 감동하게 해 줄게”라고 선언했다.

강동주의 수술을 보고 감탄하던 서우진은 수술에 관해 물으며 전화한 차은재(이성경)에게 퍼스트 없이 미친 속도를 낸다고 말했다.

외상센터로 향하기 전 화장실에 들른 차은재는 피가 낭자한 곳에서 태아를 발견하고 다급하게 돌담 응급실로 향했고 아이를 살려냈다.

이때 아기를 싸고 있던 옷을 들어 올린 환자는 자신의 딸 옷이라고 말했다.

수술을 하던 강동주는 바이탈이 더 안 돌아온다는 남도일(변우민)에 가슴에서 피가 더 나는 게 맞는다며 튜브를 하나 더 박기로 했다.

놀라는 오명심(진경)과 남도일에 강동주는 많이 해봤으니 걱정하지 말라며 튜뷰를 연결하기 시작했고 서우진은 또다시 감탄을 내뱉었다.

오명심은 “강 쌤 이제 별 걸 다 하시네요”라고 물었고 남도일은 “미국 외상이 엄청 힘들었나 본데요?”라고 답했다.

그 말에 강동주는 “제가 어디까지 해봤는지 아시면 더 놀라실걸요?”라며 수술을 이어갔다. 뒤늦게 도착한 차은재는 강동주의 수술을 보고 ‘이걸 타게팅해서 넣었다고? GS가?’라며 놀랐다.

SBS 방송 캡처



차은재는 수술 방법을 결정하는 강동주에게 “그건 제가 결정할 사안인데요?”라고 항의했다. 이에 강동주는 “그런 걸 결정하고 싶었으면 제때 오던가. 아니지 애초에 외상에서 자리를 뜨지 말았어야지, 차은재 선생”이라고 지적했다.

변명하지 않겠다고 말한 차은재는 “그쪽 응급 환자 상태가 어땠는지 선생님도 잘 아실 테니까”라고 말했고 그는 “아니, 변명이라도 해야 할 거예요. 안 그러면 외상 팀에서 나가야 할 수도 있거든”이라고 경고했다.

수술을 마치고 나가는 강동주를 불러 세운 차은재는 수술실 안에 있던 일을 바로 잡고 싶다고 따졌다. 뭘 바로 잡냐는 강동주에 차은재는 “월권하신 거요. GS와 CS는 엄연히 과가 다릅니다. 수술대 앞에서 저는 선생님하고 동등하게 협업하는 관계지 상하관계가 아니라는 뜻입니다”라고 말했다.

이에 강동주는 “수술에 늦은 건 차은재 선생이었고 나는 그 상황을 컨트롤하기 위해 처치를 했을 뿐인데"라고 답했고 차은재는 환자가 위험한 상황이라고 여러 번 말했다고 받아쳤다.

그런데도 비외상 환자는 안된다고 분명히 얘기했다고 밝힌 강동주는 “차은재 선생이 다른 환자를 보러 자리를 비운 사이에 외상센터로 들어온 중증 환자가 죽었죠. 달리기 좀 뛸 줄 안다고 100m랑 마라톤 같이 뛸 수 있어요? 안 되겠죠? 그러다 죽겠죠. 외상하고 응급 센터가 그래요. 비슷해 보이지만 완전히 종목이 다른 시스템이라고”라고 지적했다.

그는 “거기서부터 다시 마인드 세트 하지 않으면 단언컨대 차은재 선생은 내가 이끄는 외상센터에 남을 수 없을 거예요”라고 말했다.

차은재는 “제가 남을 수 없으면 어떻게 되는데요? 지금 외상센터에 CS는 저 하나인데 저 없이 뭘 어쩌시게요?”라고 물었고 강동주는 “그건 염려 안 해도 될 거예요. 이제 곧 CS 한 명 NS 한 명 IR 한 명이 올 겁니다”라며 미국에서 외상 공부하며 꾸린 팀이라고 밝혔다.

당황하는 차은재에게 그는 “그러니까 차은재 선생도 입장 정리 확실히 해주면 좋겠는데. 계속 응급이랑 외상 구분 못하고 날뛸 거면 다시 돌담 병원으로 돌아가던가 외상 센터에 남고 싶으면 내 지시대로 룰을 따르던가”라고 말했다.

지금 쳐내는 거라고 묻는 차은재에 강동주는 “쳐내주길 원해요?”라고 물었고 서우진은 말없이 모든 상황을 지켜봤다.

SBS 방송 캡처



이미 판 다 짜놓은 거 아니냐는 차은재의 말을 들은 서우진은 과거 강동주에게 일부러 사람들과 문제 일으키고 충돌하는 거처럼 보인다고 말했다.

강동주는 좋게 이야기하고 타이를 시간이 없으니 정면돌파해서 나갈 사람은 내 보내는 게 덜 피곤하고 시간 낭비도 덜 한다고 밝혔다.

김사부는 강동주를 믿고 있다고 말한 서우진은 “그런데 일하는 방법은 사부님이랑 많이 다르시네요”라고 물었다.

목표가 같다고 도달하는 방식은 다르다고 말한 강동주는 김사부는 과정을 중요하게 생각한다는 서우진에 “원하는 결과를 위해 변칙도 많이 쓰셨지”라고 받아쳤다.

수술을 본 소감을 물은 강동주는 무리하게 급발진 한 이유를 되묻는 서우진에 “상대는 사부님이니까. 그럼 제대로 해야지, 무리를 해서라도”라고 말했다.

김사부를 이겨보겠다는 뜻으로 들린다는 서우진에 그는 “말이 좀 통한다? 다 그러려고 들어온 거야. 사부님을 좀 이겨볼까 하고”라고 답했다.

차은재와 주영미(윤보라)는 양호준(고상호)에게 홀려 강동주에게 맞서겠다고 말했고 서우진은 무슨 생각으로 이러는 지 차근차근 물어볼 수 있지 않냐며 반대했다.

머뭇거리던 차은재는 외상센터 일이라고 서우진에게 선을 그으며 정인수(윤나무)에게 어떻게 할 거냐고 압박했다.

외상센터 사람들은 단체 보이콧에 나섰고 차은재는 강동주에게 이 상황을 멈추고 싶으시면 노선을 바꾸라고 말했다.

외상을 떠나는 차은재에게 서우진은 이건 문제를 막는 게 아니라 더 키우는 거라고 말렸다.

차은재는 늦으려고 늦은 게 아니라 사람을 살리다 늦었다고 억울해하며 설득도 설명도 없이 일방적으로 강동주가 싹 다 바꾸려고 한다고 말했고 서우진은 “일방적인 건 너도 마찬가지인 거 같은데. 네가 백 번 옳고 강 선배가 백 번 틀리다고 해도 네가 이 방법을 택하는 순간 네가 틀린 사람이 돼. 알겠니?”라고 말했다.

그 말에도 차은재는 그럼 틀린 사람이 되겠다며 행동을 멈추지 않았다.

SBS 방송 캡처



김사부는 양호준의 부채질로 차은재의 보이콧을 알게 됐고 박민국은 강동주에게 통보 받은 명단을 받아봤다.

외상센터에 새로 올 의사라는 박민국에 김사부는 처음 보는 명단이라며 “인사권 달라할 때부터 눈치는 챘는데”라고 말했다.

인사 검증도 없이 이 사람들을 들일 생각이냐는 박민국에 그는 웃음 지으며 “지켜봅시다. 그러겠다고 강동주한테 약속한 것도 있으니까”라고 말했고 서우진이 이를 지켜봤다.

박민국은 이렇게 되면 혼란만 가중된다고 걱정했지만 김사부는 강동주가 알아서 감당할 거라며 “걱정하지 마세요. 저렇게 잘 지어놓은 외상센터를 문 닫기야 하겠어요?”라고 말했다.

결국 박민국은 이 상황이 누군가에게는 특정인에 대한 무조건적인 믿음과 전폭적인 밀어주기로 보일 수 있다며 그것 때문에 견고하게 쌓아 올린 돌담 병원에 균열이 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강동주는 도와줄지 묻는 김사부의 전화에 “아니요. 솔직히 저도 보이콧까지는 예상 못 하고 있었어요. 이 정도로 백기 들 수 없죠. 이 정도에서 포기할 거면 절 믿어달라는 소리도 안 했을 거예요. 하는 데까지 해보겠습니다”라고 말했다.

김사부는 “동주야. 모든 건 사람이 만드는 거야. 아무리 좋은 병원도, 시스템일지라도 사람 없이는 아무것도 할 수 없어”라고 조언했고 강동주는 “압니다. 하지만 뜻이 맞지 않는 사람을 억지로 끌고 갈 순 없죠”라고 반박했다.

그 말에 김사부는 보스와 리더 중 뭐가 되고 싶냐고 물었고 강동주는 한숨을 내쉬었다.

김사부는 환자를 살린 차은재에게 잘했다고 칭찬 후 “그런데 앞으로 돌담 병원 쪽 환자한테는 신경 안 써도 돼. 이제 이쪽은 내가 알아서 할 테니까. 보이콧이다 뭐다 너하고 어울리지도 않는 거 하느라고 용쓰지 말고 네 자리로 돌아가라는 뜻이야”라고 타일렀다.

차은재는 김사부도 결국 강동주 편이었다며 서운하다고 말했다. 김사부는 “네 눈에는 내가 그런 사람으로 보이니? 한 놈만 예뻐하고 그 놈 편만 들면서 너희 사이 갈라치기하는 종류같아? 그럼 내가 잘못한 거네. 내 진심과 상관없이 네가 날 그렇게 봤다면 내가 잘못한 거지, 잘못가르친거고”라고 답했다.

그런 뜻이 아니라는 차은재에게 김사부는 “아무리 정당한 이유라고 해도 그걸 이루는 과정이 옳지 않으면 옳지 않은 거야. 보이콧으로 너와 가장 가까웠던 사람이 오랫동안 상처받았다는 걸 네가 잘 알면서 굳이 그런 방식을 택했어야 했을까?”라고 물었다.

SBS 방송 캡처



차은재는 보이콧을 반대했던 서우진이 과거 같은 취급을 당해 고통받았던 것을 뒤늦게 떠올렸다.

김사부는 부당하면 얼마든지 들이받을 수 있지만 나이 들고 인생 경험이 쌓였으면 따지기 전에 헤아릴 줄도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아무도 없는 외상센터에 강원도 예산 정책 위원회에서 외상센터에 도착했고 오명심 바로 돌담 사람들에게 연락했다.

박민국의 소개를 받아 담당관에게 인사한 강동주는 자신의 형이 그에게 간암 수술을 받은 적이 있다는 말을 들었다.

환자 이름을 기억하는 강동주에 담당관은 그걸 기억하냐며 훈훈한 분위기 속에 걸음을 옮겼다. 뒤이어 외상센터에 도착한 한 남자는 “아무도 없네”라며 주변을 둘러봤다.

차은재는 영상을 보며 공부하는 서우진을 발견하고 ‘사랑해’라고 문자 보내며 화해했고 휴게실에 몰려있는 의료진들을 보고 한숨을 내쉬었다.

박은탁(김민재)은 장동화가 가져온 장미를 받아 윤아름(소주연)을 만나기 위해 움직였다. 이때 박은탁과 마주친 윤아름은 요즘 자신 때문에 많이 신경 쓰이게 한 것 같다며 이별을 고했다.

무슨 할 말이 있었냐 묻는 말에 박은탁은 “미안해요. 기억이 갑자기 잘 안 나서”라고 말했고 윤아름은 생각나면 말해달라며 자리를 떠났다.

응급실에 돌아온 윤아름은 눈물을 쏟아냈고 복도에 굳은 채 서 있던 박은탁은 생각에 잠겼다.

환자를 돌보던 오명심은 걸려온 전화 소리를 듣지 못했고 로비에 앉아있던 남자는 자리에 일어나 주변을 둘러봤다.

SBS 방송 캡처



한편 강동주와 박민국은 담당관을 상대로 열심히 설명을 했지만 그 담당관은 고경숙(오민애)에게 이미 포섭된 상태였다.

고경숙은 담당관에게 재개발로 인생 도약하고 싶은 서민의 꿈을 이뤄줘야 한다고 압박했고 그는 강동주와 박민국의 설명에 대충 웃음 지었다.

끊겨버린 전화를 붙잡은 정인수는 옆에 서 있는 남자에 깜짝 놀라며 누구냐고 물었고 그의 정체는 외상센터 허가권으로 사전 점검에 나온 보건복지부 직원인 것을 알게 됐다.

사람이 왜 이렇게 없냐며 문제를 의심하는 직원에게 정인수는 원장과 센터장 대행이 도 예산 담당관과 회의 중이라며 보고부터 하겠다고 둘러댔다.

이때 전화가 울리자 정인수는 멈칫했고 보건복지부 직원은 네 번째 울리는 거라며 지금 이 시간이면 위급한 상황이지 않냐고 말했다.

정인수는 전화를 받고 심각해졌고 연락을 받은 강동주와 박민국은 담당관을 두고 자리를 벗어났다.

같은 시각 서우진은 컴퓨터에서 야산 산불 기사를 봤고 김사부 또한 심각하게 휴대전화를 바라봤다.

오명심과 박민국, 강동주, 정인수까지 네 명밖에 없는 외상센터 앞에는 구급차가 몰려오기 시작했고 양호준은 다른 방법을 써보자는 차은재에게 강동주는 말이 안 통한다고 막아섰다.

산불을 알게 된 차은재는 가봐야겠다고 말했고 지금 강동주에게 굽히면 끝이라는 양호준에 “산불이라고요 선배”라고 말했다.

이때 서우진은 휴게실 문을 박차고 들어왔고 외상센터는 비상 상황이 벌어졌다. 보건복지부 직원은 “엉망이네”라며 상황을 지켜봤고 김사부는 다급하게 움직였다.

한편 SBS 금토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3’은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김한나 온라인기자 klavier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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