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스 모드 부활 이재학 앞세워 슬금슬금 4연승' NC, 선두 3강 싸움에 턱밑까지 따라붙어…'새 외인 에이스 등장' 산체스, 8이닝 무실점투 2위 LG를 KO시켜…'부진 탈출 신호탄' 오재일 연타석포로 통산 200홈런{10일 경기종합]

정태화 2023. 6. 10.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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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두 3강이 주춤하는 사이 NC다이노스가 '에이스 모드'로 부활한 이재학을 앞세워 4연승을 내달리며 3강의 턱밑까지 따라 붙었다.

에이스 모드로 부활한 이재학[NC다이노스 제공]
NC는 10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선두 SSG랜더스전에서 이재학의 완벽투로 7-0으로 완승, 위닝시리즈를 확보하며 시즌 4번째로 30승 고지를 밟았다.

이로써 NC는 최근 4연승으로 연패를 당한 선두 SSG와는 4.5게임차, 2위 LG와는 2게임차, 3위 롯데에는 반게임차가 됐다.

NC는 선발 이재학의 호투로 내내 SSG를 압도했다. 7이닝 동안 단 2개의 안타만 허용하고 삼진을 9개나 잡아냈다. 볼넷도 2개뿐이었고 무실점으로 2승째(1패)다. …

무엇보다 올시즌 등판한 4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라는 점이 돋보인다. FA 계약이 늦어져 조금 늦게 출발했지만 5월 21일 삼성과의 복귀전에서 6이닝 무피안타 무실점, 5월 27일 한화전에서 6이닝 3실점(2자책), 6월 4일 LG전 6이닝 1실점(비자책)에 이어 이날도 최고의 활약을 했다.

타선도 1회말 SSG의 선발 커크 맥카티를 상대로 행운이 깃든 5득점의 빅이닝을 만들어 내면서 이재학의 어깨를 가볍게 해 주었다.

1회말 손아섭의 볼넷, 서호철의 안타, 박건우의 볼넷으로 만든 무사 만루에서 천재환의 3루쪽 병살타성 타구에 SSG 2루수 최주환의 포구 실책으로 2점을 선취한 뒤 2사 뒤 도태훈의 1타점 적시타, 윤형준의 2타점 적시 2루타가 나와 단숨에 5득점하며 승기를 잡았다.

이후 NC는 6회 손아섭의 적시타에 이어 7회에는 도태훈이 쐐기타까지 날리며 7점차로 멀찌감치 달아나면서 SSG의 항복을 받아냈다.

8이닝 무실점투로 한화의 새 외인 에이스로 떠오른 산체스[한화이글스 자료사진]
한화이글스는 마운드에서 대체외인 리카르도 산체스가 타선에서 김태연의 활약으로 LG트윈스를 7-0으로 눌러 연승 바람을 탔다. 반면 LG는 지난 주말인 2일 NC전부터 3연패 뒤 1승(1무포함) 뒤 다시 3연패에 빠지면서 승률이 0.589(33승23패2무)로 시즌 처음으로 6할대 승률이 무너졌다.

버치 스미스의 대체 외인으로 독수리 유니폼을 입은 산체스는 8이닝동안 112구를 던지면서 2피안타 2볼넷 8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했다. 그야말로 '괴물 외인'으로 불러도 손색이 없는 피칭이었다. 3연승으로 평균자책점은 1.85에서 1.39로 낮아졌다. 무엇보다 산체스는 올시즌 등판한 6경기에서 모두 팀이 승리하는 승률 100%로 '한화의 복덩이 외인'이 됐다.

타선에서는 생일을 맞은 김태연이 2점홈런 등 4타수 2안타 3타점 1득점으로 펄펄 날았다. 주전 2루수인 정은원이 휴식으로 결장하면서 선발 2루수 2번타자로 나선 김태연은 2회말 LG 선발 이민호의 2구째 몸쪽 143㎞ 직구를 잡아당겨 좌측 담장을 넘기는 시즌 2호 2점홈런을 날렸다.

3회초 LG의 공격 때 우천으로 43분이나 경기가 중단됐지만 한화는 4회에 김태연이 쐐기타를 날리고 8회에도 노시환과 채은성이 타점을 올리며 완승을 이끌었다.

부상 회복 뒤 2번째 경기에 나선 LG 선발 이민호는 5이닝 7피안타(1피홈런) 5실점으로 무너져 무승 2패째를 당했다.

개인통산 9번째 연타석포로 부진 탈출의 신호탄을 쏘아 올린 오재일[삼성리이온즈 제공]
삼성라이온즈는 대구 홈경기에서 오재일이 긴 부진의 터널에서 빠져나오는 연타석 홈런 등 4안타를 날리는 등 홈런 4발을 포함한 14안타를 터뜨려 13안타로 막판까지 따라붙은 롯데를 9-7로 따돌리고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4월 1일 개막전 이후 시즌 2번째 홈경기 매진을 이룬 삼성은 2회 이재현의 시즌 6호 좌월홈런을 시작으로 오재일이 개인통산 9번째 연타석포로 역대 34번째 200홈런을 달성하고 김현준은 7회에 시즌 2호 쐐기 3점포를 날렸다.

삼성 선발 앨버트 수아레즈는 일찌감치 터진 타선에 힘입어 5⅔이닝 116구로 9피안타 5탈삼진 3실점으로 2승째(5패)를 따냈다.

롯데는 선발 한현희가 홈런 2발에 5실점(3자책점)으로 무너진데다 추격의 시동을 걸때마다 삼성의 홈런포가 터지면서 아쉬움을 남겼다.

롯데는 3-9까지 밀려 패색이 짙은 9회초 마지막 공격에서 김태훈을 흔들면서 1점을 보탠 뒤 1사 만루의 기회를 잡아 오승환까지 등판하게 만들며 고승민과 전준우의 적시타로 7-9까지 따라 붙었지만 마지막 고비는 넘지 못했다.

오승환은 시즌 9세이브로 KBO 리그 통산 379세이브로 KBO 리그 통산 400세이브까지 21세이브를 남겨 놓았다.

KIA타이거즈는 잠실 경기에서 베테랑 최형우의 재역전타를 앞세워 두산베어스를 6-3으로 눌렀다.

KIA 선발 이의리는 2-0으로 앞선 3회말 제구가 흔들리면서 3실점해 역전을 허용하기도 했지만 최형우가 5회 역전타를 날리는 등 5타수 2안타 2타점을 날리는 덕분으로 6이닝 4피안타 4탈삼진 3실점으로 6승째(3패)를 챙겼다.

두산은 김재호가 멀티히트에 강승호와 정수빈이 1안타로 단 4안타에 그치며 2연패, KIA에 1.5게임차로 쫒기게 됐다.

개인통산 3번째 만루홈런를 날린 김혜성[키움히어로즈 자료사진]
키움히어로즈는 수원 원정에서 안우진의 호투와 김혜성의 개인통산 3번째 만루홈런에 힘입어 kt위즈를 5-2로 눌러 전날 연장 패배를 설욕했다.

안우진은 7이닝 5피안타 9탈삼진 1실점으로 kt타선을 묶고 오랫만에 타선의 도움까지 받아 시즌 4승째(4패)를 챙겼다. 탈삼진 96개로 NC 에릭 페디(89개)에 7개차로 앞서 다시 탈삼진 1위 자리를 되찾았다. 평균자책점은 1.87에서 1.82로 조금 내려갔으나 여전히 페디(1.74), 라울 알칸타라(1.77)에 이어 3위에 머물렀다.

김혜성은 2회초 안타 2개와 볼넷 1개로 만든 2사 만루에서 김준완이 밀어내기 볼넷으로 선취점을 얻은 뒤 kt 선발 이선우의 2구째 투심을 받아쳐 오른쪽 담장을 훌쩍 넘기는 그랜드슬램을 터뜨렸다. 개인 3번째 만루홈런으로 시즌 3호 홈런.

지난 4일 두산전에 이어 올시즌 2번째 선발로 나선 이선우는 5이닝 9피안타(1피홈런) 2볼넷 3탈삼진 5실점으로 첫 패배를 안았다.

[정태화 마니아타임즈 기자/cth082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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