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중호, 눈물 잊고 ‘메달’ 향해 다시 뛴다
[앵커]
피파 20세 이하 월드컵에서 우리 대표팀은 이제 이스라엘과의 3위 결정전을 남겨놓고 있습니다.
김은중 감독과 선수들은 4강전 눈물은 잊고 메달을 향해 다시 뛰기 시작했습니다.
아르헨티나 라플라타에서 박선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김은중 감독이 대회 첫 패배의 아쉬움을 잊지 못하는 선수들을 독려하며 힘을 불어넣습니다.
[김은중/20세 이하 축구대표팀 감독 : "모레 경기도 또 한 번 멋지게 할 수 있도록 준비를 잘하자고. 무슨 얘긴지 알지? (훈련도) 처지지 말고 활기차게 하자고!"]
대표팀의 회복 훈련은 갑자기 쌀쌀해진 날씨만큼 차분하게 시작됐습니다.
하지만 곧바로 이탈리아전 비주전조 선수들이 흥겹게 공을 돌리며 훈련장 분위기를 확 바꿨습니다.
["스물넷, 스물다섯, 스물여섯!"]
4강전에서 눈물을 쏟아냈던 장신 공격수 이영준도 다시 미소를 되찾고 득점을 다짐했습니다.
[이영준/20세 이하 축구 국가대표 : "제가 분위기메이커는 맞는데 뭐 지금 제가 분위기를 막 올리려고 해봐야죠. 뭐 어떻게 하겠습니까? (이영준 선수 골 넣는 모습 보고 싶은데...) 넣겠습니다."]
'골 넣는 수비수' 최석현은 자신의 득점 장면을 반복해 보며 다시 한번 날아오를 순간을 꿈꾸고 있습니다.
[최석현/20세 이하 축구 국가대표 : "(김지수가) 방에서 계속 질투하고, (득점) 영상도 그만 보라 하고... 유튜브에 검색해서 (영상) 나오는 거 전부 다 본 것 같아요."]
기나긴 여정의 마지막을 장식할 이스라엘전, 3위에 오르면 4년 전 선배들처럼 메달을 목에 걸 수 있습니다.
대표팀은 한국 남자 축구 최초의 피파 주관대회 3위 결정전 승리라는 새로운 목표를 향해 나아가고 있습니다
라플라타에서 KBS 뉴스 박선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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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선우 기자 (bergkamp@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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