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스트레스로 생긴 눈 다래끼, 그래도 참고 버티는 류지혁 “경민이 형 보자마자 바로 달렸다.”
KIA 타이거즈 내야수 류지혁이 리드오프로서 만점 활약상을 펼치면서 팀의 주말 위닝시리즈를 이끌었다.
류지혁은 6월 10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에서 1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2안타 2득점으로 팀의 6대 3 승리에 이바지했다.
이날 류지혁은 1회 초부터 센스 있는 주루를 보여줬다. 류지혁은 1회 초 선두 타자로 나와 상대 선발 최승용의 4구째 118km/h 커브를 공략해 중전 안타를 만들었다.
결과적으로 류지혁의 센스 있는 주루 하나가 선취 득점으로 연결됐다. 후속 타자 소크라테스의 유격수 땅볼 때 3루 주자 류지혁이 홈을 밟아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류지혁의 활약은 5회 초 다시 이어졌다. 류지혁은 3대 3으로 맞선 5회 초 선두 타자로 나와 다시 최승용의 7구째 130km/h 슬라이더를 공략해 좌전 안타를 때렸다.
이후 소크라테스의 안타로 2루까지 진루한 류지혁은 최형우의 우전 적시타 때 홈을 밟아 역전 득점을 기록했다. 이 상황에서 상대 우익수 송구 실책으로 소크라테스까지 홈으로 들어와 추가 득점이 만들어졌다.
KIA는 선발 투수 이의리의 6이닝 3실점 퀄리티 스타트 호투와 함께 9회 초 최형우의 쐐기 적시타로 6대 3 승리를 달성했다.
경기 뒤 김종국 감독은 “이의리가 3회 말 위기룰 맞았지만, 퀄리티 스타트 피칭을 해주면서 선발 투수 역할을 잘 소화했다. 오늘도 어제와 같이 김유신, 박준표, 장현식으로 이어진 계투진이 무실점 투구를 해주면서 든든하게 팀 승리를 지켜줬다”라고 전했다.
이어 김 감독은 “타선에선 류지혁이 어제 경기에 이어 오늘도 리드오프로서 좋은 타격과 주루를 보여줬다. 팀이 3회 말 역전당한 뒤 이어진 공격에서 변우혁이 바로 동점 적시타를 때려내는 등 하위 타선에서 활발한 공격력을 보여줬다. 또 최형우가 중심타자답게 결승 타점과 쐐기타점을 올려줘서 승리할 수 있었다”라며 기뻐했다.
경기 뒤 만난 류지혁의 눈엔 다래끼가 생긴 상태였다. 지난 주중 시리즈에서 홈 쇄도 도중 쇄골 부상까지 당했던 류지혁은 몸 상태에 아랑곳하지 않고 전력질주와 허슬 플레이를 연달아 선보이고 있다.
류지혁은 “야구가 안 풀려서 스트레스를 받으니 눈 다래끼가 생긴 듯싶다(웃음). 주중 시리즈 때 안타가 하나도 안 나와서 스트레스를 너무 크게 받았다. 타격은 사이클이 있는데 그 갭을 얼마나 줄이느냐가 관건이다. 그 갭이 큰 편인데 그걸 줄이는 게 중요한 과제다. 수비와 주루에선 몸 상태에 관계없이 최선을 다해 뛰려고 한다”라며 목소릴 높였다.
최근 중심 타선에 배치된 최형우와 소크라테스가 절정의 타격감을 보여주고 있다. 테이블 세터 출루가 원활하게 이뤄진다면 KIA 득점 생산력도 확연히 개선될 수 있다. 김 감독도 테이블 세터의 출루로 이어지는 중심 타선 시너지 효과에 기대를 거는 분위기다.
류지혁은 “확실히 소크라테스와 (최)형우 형이 잘 쳐주고 있어서 출루에 가장 집중하고 있다. 간절하게 살아나가고 싶다. 왜냐하면 살아서 나가면 무조건 집으로 들어오는 까닭이다(웃음). 초구를 좋아하는 편인데 일부러 굳이 참진 않는다. 내 공이 아니라서 안 치는 거지 초구부터 칠 자세는 취하고 있다”라며 고갤 끄덕였다.
이렇게 고된 상황에서도 류지혁을 버티게 하는 건 가족의 힘이다. 두 아들에 이어 최근 얻은 막내 딸이 류지혁의 완벽한 피로 회복제다.
류지혁은 “가족들이 나에게 정말 큰 힘이 된다. 두 아들도 그렇지만, 최근엔 막내 딸 보는 맛에 살고 있다(웃음). 나중에 딸을 시집보낼 자신이 없다”라며 환하게 미소 지었다.
[잠실(서울)=김근한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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