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주한대사 직무한 것…한중관계 안정에 주안점 두길”
[앵커]
싱하이밍 주한 중국 대사가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만난 자리에서 한국 정부를 비판했던 발언이, 계속해서 여진을 낳고 있습니다.
우리 정부가 싱 대사를 초치해서 유감을 표명했지만 중국 외교부는 또 한번 입장을 내고, 대사는 잘못한 게 없다며, 한중 관계의 책임을 우리 측에 돌렸습니다.
베이징 조성원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싱하이밍/주한 중국대사/그제 : "현재 중국의 패배를 베팅하는 이들이 앞으로 반드시 후회되지 않을까 하는 것입니다."]
싱하이밍 대사는 여기에 한중관계가 어려운 책임이 중국에 있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우리 정부가 싱 대사를 초치해 내정 간섭 가능성을 경고하며 본인 책임까지 거론하자, 중국 외교부가 공식 입장을 냈습니다.
대사가 한국 정부와 정당, 각계각층과 폭넓게 접촉해 중국의 입장과 우려를 소개하는 건 직무 범위 안에 있다고 했습니다.
또 한국 측은 문제를 직시하고 한중 관계의 안정과 발전에 주안점을 두라고 밝혔습니다.
싱 대사를 감싸면서 한중 관계 어려움의 책임은 거듭 한국 측에 넘겼습니다.
[강준영/한국외대 국제지역대학원 교수/전화 녹취 : "'중국 정부가 한국에 갖고 있는 우려다'라는 것을 다시 한번 강조하고 싶은 거죠. 다만 문답 형식으로 이야기했기 때문에 이 일을 더 크게 확산시키려고 하는 것 같지는 않습니다."]
싱하이밍 대사가 한국 취재진 앞에서 한국 측에 대한 비판을 쏟아낸 건 다른 의도가 있다는 분석도 나왔습니다.
특히 시진핑 주석, 중국몽까지 거론한 대목에 대해 베이징의 외교 소식통은 한국이 아니라 중국 국내를 의식한 발언이 아니냐고 지적했습니다.
미중 갈등 속 한중간 긴장도 지속되는 가운데 블링컨 미 국무장관이 오는 18일 중국을 방문할 전망이라고 AP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이번 한중간 갈등에 대해 중국 관영매체들은 자국 정부의 보도자료만 인용해 간단히 보도하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조성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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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원 기자 (sungwonc@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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