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원상, 보고도 못믿을 원더골··· 울산 선두 질주

심진용 기자 2023. 6. 10. 2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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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원상이 10일 울산문수경기장에서 열린 홈 제주전에서 득점 후 세리머니하고 있다. 연합뉴스



프로축구 K리그1 울산 현대가 1골1도움에 페널티킥까지 얻어낸 엄원상의 대활약을 앞세워 제주 유나이티드를 대파하며 선두 질주를 이어갔다.

울산은 10일 울산문수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18라운드 홈 경기에서 제주를 5-1로 꺾었다.

울산은 전반 29분 엄원상이 골키퍼로 향하는 패스를 낚아채는 중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바코가 침착하게 페널티킥을 성공시켜 울산이 선제점을 올렸다. 바코의 시즌 7호골.

전반을 1-0으로 마친 울산은 후반 시작부터 제주를 몰아붙였다. 후반 7분 아타루가 엄원상의 날카로운 크로스를 다이빙 헤더 골로 연결시켰고, 불과 1분 뒤인 후반 8분에는 엄원상이 믿기 어려운 골을 터뜨렸다. 엄원상은 울산쪽 페널티 에어리어 바로 앞에서 공을 받아 상대 골문을 향해 내달렸다. 제주 임채민을 경쾌하게 제쳐내며 제주 문전으로 치달았고, 골키퍼 김동준이 슈팅 각도를 좁히려 주춤주춤 앞서 나오는 것을 보고 반대편 골문으로 정확하게 슛을 꽂아 넣었다. 위르겐 클린스만 대표팀 감독이 보는 가운데 나온 ‘원더골’이었다.

6월 A매치 소집 명단에서 탈락한 울산 주민규가 후반 25분 환상적인 발리슛으로 추가골을 넣었고, 경기 종료 직전 바코가 이날 경기 2번째 골을 집어넣었다. 제주는 후반 33분 조나탄의 1골에 그쳤다. 주민규는 이날 시즌 10호골을 터뜨리며 2021년(22골), 2022년(17골)에 이어 3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했다.

울산은 이날 승리로 17라운드 수원FC전 3-1 승리에 이어 2연승을 달렸다. 승점 44점으로 2위 포항(30점)과 승점차를 14로 벌렸다.

심진용 기자 s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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