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메이플스토리’, 팬들과 함께한 ‘뉴에이지’ 쇼케이스
6차 전직에 각종 개선까지…업데이트도 ‘풍성’
서비스 20주년을 맞은 넥슨의 대표 인기 게임 ‘메이플스토리’의 이용자 쇼케이스 ‘뉴에이지(NEW AGE)’가 10일 오후 3시 서울 잠실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에서 펼쳐졌다. 여름 대규모 업데이트와 이벤트는 물론 웹소설과 웹툰 등으로 확장하는 ‘메이플스토리’의 미래가 공개됐다. 특히 유명 연예인의 콘서트를 방불케 하는 화려한 공연이 현장을 찾은 ‘메이플스토리’ 팬들의 환호를 이끌었다.
이날 쇼케이스는 ‘메이플스토리’에 등장하는 각 직업군의 테마송 콘서트와 여름 업데이트 발표로 진행됐다. 현장을 찾은 팬들에게 나눠진 응원 램프의 화려한 조명 연출이 분위기를 달궜고 이어진 깃발 퍼포먼스로 화려한 막이 올랐다. 이후 넥슨 ‘메이플스토리’ 강원기 총괄 디렉터와 김창섭 기획실장의 인사로 본격적인 행사가 시작됐다.
이어진 1부 테마송 콘서트는 이무진, 비비지(VIVIZ), 국카스텐 등 인기 아티스트들이 참여해 일반 연예인들의 콘서트 무대와 같은 열기를 연출했다. ‘메이플스토리’에 등장하는 ‘모험가’, ‘시그너스’, ‘레지스탕스’, ‘아니마’, ‘키네시스’, ‘노바’, ‘제로’, ‘레프’, ‘영웅’ 등 각 직업군을 상징하는 테마송이 차례로 펼쳐지며 현장을 찾은 팬들의 환호를 이끌어냈다.
이후 ‘키네시스’ 원곡 테마송을 새롭게 구성한 ‘키네시스 테마 뉴에이지 리믹스’ 버전이 안무단의 퍼포먼스와 함께 연주됐다. 물체를 자유자재로 다루는 키네시스의 염동력을 표현하듯 무대가 공중으로 떠오르는 연출과 ‘초능력자’를 언급하는 방송 메시지가 인상적이었다. 이어진 무대에서는 이무진이 다시 한번 올라 ‘노바’의 테마송 ‘본 투 비(Born to be)’를 열창했다.
후반부 하이라이트 중 하나는 팬텀싱어3의 우승팀 라포엠의 ‘제로’ 테마송 ‘신의 아이’와 ‘레프’ 테마송 ‘던(Dawn)’ 공연이었다. 라포엠 특유의 화음이 몽환적이면서도 무게감 있는 무대를 연출했다.
대미를 장식한 것은 국카스텐이 부른 ‘영웅’ 테마송 ‘크랙(Crack)’이었다. 검은 마법사에 맞서 메이플 월드를 지켜낸 여섯 영웅의 이야기를 담은 곡이다. 강렬한 락 사운드와 하현우의 파워풀한 고음이 조화를 이루며 인상을 남겼다. 하현우는 2018년 ‘다크니스’, 2020년 ‘네오’, 2022년 ‘이그니션’ 등을 통해서 ‘메이플스토리’와 연을 맺은바 있다. 하현우와 국카스텐은 행사 말미에 재등장해 ‘이그니션’으로 앵콜 무대로 마무리하기도 했다.
6차 전직은 2016년의 5차 전직 후 7년 만에 이뤄진다. 6차 전직은 260레벨 이후 가능하며 ‘HEXA 스킬’과 ‘HEXA 스탯’으로 구성된 ‘HEXA 매트릭스’ 시스템의 도입이 특징이다.
‘HEXA 스킬’은 새로운 스킬을 획득할 수 있는 ‘스킬 코어’, 4차 이하 핵심 스킬을 강화하는 ‘마스터리 코어’, 5차 스킬을 강화하는 ‘강화 코어’, 모든 직업이 공유하는 ‘공용 코어’로 구성된다. 이번 ‘스킬 코어’에서는 강력한 성능과 화려한 연출이 돋보이는 각 직업의 오리진 스킬을 얻을 수 있다.
‘HEXA 스탯’은 6차 전직 이후 스탯 코어를 강화할 수 있는 새로운 능력치다. 캐릭터의 성장에 크게 기여하는 요소로 6차 전직을 통해 성장할 캐릭터의 원활한 플레이를 위해 1500억으로 제한된 최대 피해량 제한도 7000억으로 확대된다.
이용자들의 빠른 성장 경험을 지원하는 각종 개선안도 공개했다. 더 많은 이용자가 6차 전직에 도달할 수 있도록 200레벨부터 260레벨까지 필요한 경험치가 절반으로 감소한다. 260레벨 이후에도 265레벨까지는 약 40%, 265레벨부터 270레벨까지는 약 20% 줄어든다.
여기에 기존 및 신규 몬스터 파크, 익스트림 몬스터 파크, 아케인 및 어센틱 지역의 일일 퀘스트 경험치 제공 규모도 증가한다. 특수 스킬 반지인 ‘시드링’을 시드 콘텐츠가 아닌 보스 몬스터 리워드로 획득할 수 있게 변경되며 상위 보스 몬스터 제압시 보다 높은 레벨의 반지를 얻을 수도 있다.
어빌리티 시스템도 개선해 접근성을 대폭 완화한다. 더 좋은 성능의 등급을 얻을 수 있도록 돕고 어빌리티 옵션 중 이동속도 및 방어력, 점프력 관련 옵션을 삭제하며 어빌리티 등급에서 레어 등급도 제거해 에픽 등급부터 시작할 수 있게 조정한다. 아케인 및 어센틱 심볼 지급량 확대, V 매트릭스 개선, 조합키 기능 추가 등도 이뤄진다.
6차 전직에 맞춰 그란디스의 신규 지역 ‘도원경’, ‘아르테리아’, ‘카르시온’도 공개한다. 죄인들의 낙원 ‘도원경’은 봄, 여름, 가을, 겨울로 이뤄진 사냥터와 마을로 구성됐다. 보스 ‘카링’과 위쪽 영감들의 이야기를 담은 새로운 게임 스토리도 추가된다.
넥슨은 ‘메이플스토리’의 재미를 게임을 넘어 다른 분야로도 확장하기 위한 계획도 발표했다. 오는 3분기 유명 웹툰 스튜디오인 ‘레드아이스 스튜디오’와 협업해 ‘메이플스토리’ 고유의 웹소설 및 웹툰을 선보인다. 영웅들이 검은 마법사를 저지하지 못했다는 설정의 스핀오프 작품이다. 원작과는 또 다른 세계관을 그려 새로운 재미를 선사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심포니 오브 메이플스토리’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메이플스토리’ OST 공연도 한증 강화된 20주년 기념 음악회로 돌아온다. 재즈와 결합한 ‘유러피안 재즈 트리오’ 공연도 진행해 듣는 즐거움을 제공할 예정이다. 하반기에는 ‘더 현대 팝업스토어’도 운영하며 전용 온라인 스토어도 개설한다는 계획이다.
강원기 디렉터는 “뉴에이지 업데이트는 정말 오랫동안 준비했고 용사님(메이플스토리 이용자)들이 좋아해주셔서 다행인 것 같다”라며 “여름 동안 용사님들이 만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다. 오늘 와주셔서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넥슨은 이날 쇼케이스와 함께 10일 오후 8시부터 테스트 서버도 개설했다. 15일 1차 업데이트를 통해 필요 경험치 개편을 비롯한 각종 개선사항을 적용하고 그란디스 지역 레벨도 조정한다. 신규 지역 ‘도원경’ 추가와 ‘하이퍼 버닝’ 및 여름 이벤트 ‘이덴티스크’도 선보인다. 이후 7월 13일 2차 업데이트로 6차 전직과 신규 지역 ‘아르테리아’, 8월 10일 3차 업데이트 신규 지역 ‘카르시온’ 및 보스 몬스터 조정 등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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