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인 150명 초청해 복권 추첨…'로또 조작설' 잠재울까
【 앵커멘트 】 6개의 행운의 번호, 누구나 1등을 꿈꾸며 한 번쯤은 로또 복권을 구매해보셨죠? 그런데 최근 '로또 조작설'이 일파만파 퍼지자 복권위원회가 오늘(10일) 일반인 150명을 초청해 직접 참관하게 했습니다. 조작 논란이 잠잠해질까요? 안병욱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 기자 】 로또 추첨을 앞두고 방송사 안에 생긴 긴 줄, 150명의 사람들이 줄을 맞춰 이동합니다.
대국민 로또 추첨 공개방송에 참여한 사람들로 매주 약 15명이 참석한 것보다 10배 많습니다.
▶ 인터뷰 : 원지훈 / 인천 남동구 - "우선은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다 매주에 한 번씩은 사는게 로또잖아요. 어떻게 프로세스가 움직이는지 궁금해서 신청하게 됐습니다."
추첨 전, 지난 1주일 동안 창고에 보관됐던 로또 추첨 장비들이 밖으로 나오고 추첨이 열리는 무대에 설치됩니다.
▶ 스탠딩 : 안병욱 / 기자 - "이렇게 테스트 볼로 추첨기계가 제대로 작동하는지 사전 체크하고, 이후에는 검증 작업에 방청객도 참여시킵니다."
로또 조작설은 지난 3월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당시 2등이 전국에서 664명이나 나오고, 그 중 103명은 서울 동대문의 한 판매점에서만 나왔습니다.
2등 당첨 확률이 136만분의 1이다보니, 조작 논란이 거셌습니다.
복원위와 동행복권 측은 추첨기 안에 내장된 칩으로 당첨 번호가 실시간 기록되고, 당첨 이후에는 데이터 조작과 티켓 발매가 기술적으로 불가능하다고 말합니다.
▶ 인터뷰 : 홍덕기 / 동행복권 대표 - "664명이 나오면 1인당 당첨금은 줄어들게 되죠. 당첨금이 많은게 조작인데 (당첨자가 많다고) 바로 조작으로 의심하는 형태가 반복…."
신뢰성을 증명하기 위한 행사였지만, 일각에서는 오히려 로또 복권 홍보를 위한 노이즈마케팅이 아니냐는 지적도 나옵니다.
MBN뉴스 안병욱입니다. [obo@mbn.co.kr]
영상취재 : 이권열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 그래픽 : 이은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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