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관위 '감사 부분 수용' 공방…"말장난 멈춰라" vs "중립성 훼손 막겠다"

2023. 6. 10. 19:46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 앵커멘트 】 선관위가 감사원의 감사를 '부분 수용'하겠다는 결정을 놓고 주말인 오늘도 여야 공방이 이어졌습니다. 국민의힘은 선관위가 말장난을 멈추고 감사원 감사를 전면 수용해야 한다고 비판했고, 민주당은 선관위의 중립성을 훼손하는 시도를 철저하게 막겠다며 맞섰습니다. 유호정 기자입니다.

【 기자 】 감사원 감사를 거부한다는 결정을 뒤집고 특혜 채용 의혹에 한해서만 감사를 부분 수용하기로 한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다만, 선관위가 감사원 감사 대상이 아니라는 점을 거듭 강조하며 헌법재판소에 감사 범위를 묻는 권한쟁의심판을 청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국민의힘은 선관위를 향해 '부분 수용'은 말장난이라며 감사원 감사를 전면 수용하라고 촉구했습니다.

▶ 인터뷰 : 김민수 / 국민의힘 대변인 - "숨겨야 할 더 큰 무엇인가가 있는 것이 아니라면 '부분 수용'이라는 말장난을 당장 멈추고, 전원 사퇴와 함께 전면 감사를 수용해야 할 것입니다."

반면 민주당은 정부 여당이 총선을 앞두고 선관위를 흔들고 있다는 입장입니다.

▶ 인터뷰 :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다른 이유로 해서 선거관리위원회의 중립성을 훼손하려는 시도에 대해서는 저희가 처음부터 철저하게 막을 겁니다."

그러면서 자녀 특혜 채용과 관련해서는 국회 국정조사를 엄정하게 시행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 스탠딩 : 유호정 / 기자 - "앞서 여야는 선관위 국정조사를 하기로 합의했지만, 여당은 감사원 감사가 선행돼야 한다는 입장이라 실제 시행까지는 난항이 예상됩니다."

MBN뉴스 유호정입니다. [uhojung@mbn.co.kr]

영상취재 : 김재헌 기자 영상편집 : 박찬규

Copyright © MB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