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 설악해변에 벼락 떨어져 2명 중상·4명 경상

최승현 기자 2023. 6. 10. 1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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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9구조대원들이 10일 오후 5시 40분쯤 강원 양양군 강현면 전진리 설악해변에서 벼락을 맞고 쓰러진 남성을 구조해 이송하고 있다. 강원도소방본부 제공

10일 오후 5시 33분쯤 강원 양양군 강현면 전진리 설악해변에서 20~40대 남성 6명이 벼락을 맞고 쓰러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해변에 벼락을 맞고 여러 명이 쓰러졌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조대와 해경 등은 7분여 만에 현장에 도착해 이들을 구조해 병원으로 긴급 이송했다.

심정지 상태에서 속초의료원으로 이송된 A씨(36)는 10여 분 후 호흡이 돌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B씨(43)도 의식을 잃는 등 중상을 입어 강릉아산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하지 감각 이상 등을 호소한 C씨(24)등 경상자 4명도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강원도소방본부 관계자는 “해변에서 벼락을 맞고 물에 휩쓸려가는 사람들을 구조해 병원으로 이송했다”고 밝혔다.

해경과 소방당국은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기상청은 이날 오후 양양군 평지에 호우주의보를 발효했다.

호우주의보는 3시간 강우량이 60㎜ 또는 12시간 강우량이 110㎜ 이상 예상될 때 발효된다.

최승현 기자 cshdmz@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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