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표 가리니 그 맛이 그 맛…‘1500원 커피’의 역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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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공행진하는 물가 탓에 커피 한 잔 사마시는 것도 망설여집니다.
그렇다 보니 요즘 비교적 값이 싼 커피가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저렴한만큼 맛이 좀 덜할 거란 인식이 있는데, 실제로도 그럴지 안보겸 기자가 시민들에게 물었습니다.
[기자]
커피 한 잔도 부담되는 고물가 시대에 2000원 이하의 저가 브랜드 커피가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저가 커피 브랜드를 포털 사이트 등에서 검색하는 비율은 30% 가까이 늘어났지만, 고가 브랜드를 비롯한 다른 브랜드의 검색량은 오히려 2% 줄었습니다.
고가 브랜드 한 잔 가격은 저가 브랜드 세 잔 가격과 맞먹는 수준.
시민들에게 브랜드 이름을 숨기고 맛 차이가 있는지 물어봤습니다.
고가 브랜드 커피 맛을 더 선호하는 경우도 있었지만,
[염일청 / 서울 종로구]
"(고가 커피) 이게 좀 더 진하잖아요. (저가 커피) 이건 연하고."
[김정호 / 서울 영등포구]
"(고가 커피가) 조금 더 커피 향이 진하게 난 거 같아요."
아예 차이를 못 느끼거나,
[안중삼 / 경기 김포시]
"(어떤 게 좀 더 고가의 커피일 거 같아요?) 사실 잘 모르겠어요."
[김민성 / 울산 남구]
"비슷해요. 똑같은 거 같아요."
오히려 저가 커피 맛이 더 낫다고 느끼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노유선 / 서울 양천구]
"저는 개인적으로 이거(저가 커피). (이게 1500원이고, 이건 4500원이에요.) 아, 진짜요?"
[김욱섭 / 서울 동대문구]
"다시 생각해봐야 할 거 같아요. 저가 브랜드라고 나쁜 원두 쓸 거라는 선입견이 있었는데…"
가성비 커피를 따지는 소비자가 늘어나면서 저가 커피 브랜드 매장도 빠르게 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안보겸입니다.
영상취재 : 이기상
영상편집 : 박혜린
안보겸 기자 abg@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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