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흥댐 취수 수돗물에서 흙냄새…전남 서남권 주민들 불편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전남 서남권 지역에 공급되는 수돗물에서 흙냄새가 많이 나 주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전남 해남군은 10일 오후 '장흥 덕정정수장에서 공급 중인 광역상수도 수돗물에서 냄새가 날 경우, 인체에 무해하나 물을 끓여 먹어야 한다'는 내용의 재난안전 문자를 발송했다.
수돗물 흙냄새는 덕정정수장에서 수돗물을 공급받은 목포 지역에서도 감지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장흥·해남=연합뉴스) 박철홍 기자 = 전남 서남권 지역에 공급되는 수돗물에서 흙냄새가 많이 나 주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전남 해남군은 10일 오후 '장흥 덕정정수장에서 공급 중인 광역상수도 수돗물에서 냄새가 날 경우, 인체에 무해하나 물을 끓여 먹어야 한다'는 내용의 재난안전 문자를 발송했다.
해남군은 해남읍·산이면·황산면·북평면 등에서 수돗물 악취가 난다는 신고가 이어지자 현황을 주민들에게 알리기 위해 재난 문자를 보냈다.
수돗물 흙냄새는 덕정정수장에서 수돗물을 공급받은 목포 지역에서도 감지된 것으로 전해졌다.
지자체가 덕정정수장(한국수자원공사) 측을 통해 파악한 결과 흙냄새는 장흥댐에서 취수한 물에서 지오스민(Geosmin) 물질이 과다 검출된 탓으로 드러났다.
덕정정수장에서 측정한 결과 환경부 감시기준 0.02㎍/L보다 많은 0.068㎍/L의 지오스민이 검출됐다.
지오스민은 박테리아가 생성하는 유기화합물로, 인체에 무해한 물질이나 흙냄새가 심해 물을 마실 때 불편감을 유발할 수 있다.
물 관리 당국은 최근 기온이 오르면서 박테리아 증식속도가 빨라지면서 지오스민 수치가 오른 것으로 보고 장흥댐 취수 표층을 조절하고, 소독공정을 변경하는 등 조처를 하고 있다.
그러나 냄새를 없앨 때까지는 2~3일이 소요될 것으로 보고 각 지자체는 "수돗물에서 악취가 심할 경우 3분 이상 끓여 먹으면 냄새를 없앨 수 있다"고 안내하고 있다.
pch80@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김용현, 구속영장 발부 직전 자살 시도…법무부 "정상 수용생활"(종합) | 연합뉴스
- 김건희 모교에 대자보…"尹부부, 더는 우릴 부끄럽게 하지 말라" | 연합뉴스
- 與김재섭 "尹대통령 탄핵해야…당론으로 찬성해달라" | 연합뉴스
- 文 "탄핵은 피할 수 없는 길…합헌적 권한대행 세워야" | 연합뉴스
- 공포의 학대 못 견디고 동창 살해한 10대 "정당방위" 주장 | 연합뉴스
- JYP 박진영, 강릉아산병원에 2억 사재 기부 | 연합뉴스
- 또래들에게 1천회 이상 성매매시킨 20대 여성 징역 15년 구형 | 연합뉴스
- '허위사실 유포 혐의' 박수홍 형수 벌금 1천200만원 | 연합뉴스
- 창원국가산단 50년 상징 표지석 대통령 휘호 앞에 '내란' 표시 | 연합뉴스
- 이혼한 전처 남자친구 둔기로 때려 살해하려 한 30대 징역 5년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