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테나 이동규 “‘팬텀싱어4’ 최연장자..한국 서열문화 불편했다”[인터뷰②]

김나연 2023. 6. 10. 18:4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인터뷰①에 이어)'팬텀싱어4' 포르테나 이동규가 남다른 친화력을 자랑했다.

JTBC '팬텀싱어4'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포르테나(이동규, 오스틴 킴, 서영택, 김성현)는 최근 서울 마포구 상암동의 한 카페에서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동규는 이미 '팬텀싱어4' 출연 전에도 성악가로서 뛰어난 커리어를 겸비한 카운터테너였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OSEN=김나연 기자] (인터뷰①에 이어)‘팬텀싱어4’ 포르테나 이동규가 남다른 친화력을 자랑했다.

JTBC ‘팬텀싱어4’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포르테나(이동규, 오스틴 킴, 서영택, 김성현)는 최근 서울 마포구 상암동의 한 카페에서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동규는 이미 ‘팬텀싱어4’ 출연 전에도 성악가로서 뛰어난 커리어를 겸비한 카운터테너였다. 더군다나 ‘팬텀싱어’ 시즌 통틀어 최고령 참가자기이도 하다. 하지만 서영택은 “연습실에서 지나가면서 형이 소탈하고 열린마음으로 다가가는 모습을 봤다”며 이동규의 남다른 친화력을 전했다.

그는 “그래도 형의 위치나 경력이 있으니 다가가기 조심스러운 부분이 있었다. 그런데 막상 팀이 되고 나니 봐 왔던 모습 그대로 열린 마음으로 저를 대해줬다. 형이라고, 저보다 나이가 있다고 해서 통제하려고 하거나 그런게 없었다. 자유롭게 의견을 나누거나, 서로 얘기해주면서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계속 작업을 했다. 말도 형이 놓으라고 해서 냉큼 놨다”고 밝혔다. 이에 이동규는 “제가 태클을 걸었다. ‘요’, ‘님’을 붙일때마다 500원씨 달라고, 말 놓으라고 했다”고 전했다.

김성현 역시 “처음 팀에 왔을때 저는 다 처음 뵙는 형들이었다. 형들과 어떻게 새로 친해질까 걱정이 많았는데, 동규 형이 바로 ‘말을 편하게 해라’고 해주신 게 저한테 큰 의미로 다가왔다. 한번에 모든 벽들이 다 무너지더라. 오스틴 형이 ‘우리는 다 같은 수평적 관계를 지향한다. 동생이건 형이건 자유롭게 의견 내자’고 리더로서 말해주고 영택이형은 항상 미소로 저의 마음을 행복하게 해준다”고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이동규는 “한국에는 서열문화가 있지 않나. 그게 불편했다. 형, 동생 이정도까진 괜찮은데, 내가 얼마나 살았고 직위가 얼마나 있고 얼마나 경험이 있고 이런거에 대해 어깨가 올라가서 밑에 있는 동생들이 그걸 어려워하면서 받쳐줘야하는 문화를 보여주고 싶지 않았다. 권위의식을 부리는 사람이 되고싶지 않았다. 저도 선배나 형들이 친근감 있게 대해주셨다. 그 형들을 본받아서 이 친구들한테도 동등하게 대해주고 싶었고, 나한테도 동등하게 대해줬으면 하는 마음가짐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팬텀싱어4’를 도전할때부터 어차피 최고령이 될 거란 생각은 있었다. 프로듀서 오디션을 보러 왔을때 비슷한 연배가 한명이라도 있었으면 좋겠다는 희망을 가졌는데 없더라. 그래도 오스틴이 처음부터 챙겨줘서 고마웠고 오스틴 덕에 친구들과 소통할 계기 많아져서 너무 편하게 ‘팬텀싱어4’ 생활을 했던게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오스틴은 “어릴때부터 동경 대상이 동규 형이었고, 제 롤모델이었다. 저한텐 연예인이었다. 음악적으로 어릴때부터 존경하는 마음이 있었다. 이 프로그램에서 형과 만나고 나서 인간적으로도 반했다. 형이 외국인이고 저도 어릴때부터 외국생활 했으니 권위의식 없었고 관계를 수평적으로 바라보는 점에서 인간적인 결도 잘 맞았다. 그래서 처음 ‘일칸토’(‘IL Canto’) 무대 후 형의 성격 알고 반해서 형과 평생 멤버로 함께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존경할 수 있는 어른 생긴 것 같아서 같이 팀을 하고 싶다는 결심을 하게 됐다”고 존경심을 드러냈다.

그러자 이동규는 “이렇게 생각해줘서 고맙다. 동생들과 있으면 편하다. 저를 편하게 생각해줘서 편하고, 그래서 우정이 생기는 것 같다”고 말했다.(인터뷰③으로 이어집니다.)

/delight_me@osen.co.kr

[사진] JTBC

Copyright © OSE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