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랭킹 1위' 알카라스 꺾고…'23번째 우승' 한 걸음 남은 조코비치
[앵커]
테니스 메이저 대회 최다 우승에 도전하는 조코비치가 프랑스 오픈 결승전에 올랐습니다. 스무 살 세계 랭킹 1위 선수도 조코비치를 넘지 못했는데요. 이제 한 경기만 더 이기면 23번째 메이저 대회 우승이라는 위업을 달성하게 됩니다.
정재우 기자입니다.
[기자]
노련한 조코비치의 드롭 샷이 젊은 천재의 허를 찔렀습니다.
하지만 포기하지 않고 내달리더니 앞서 가버린 공을 따라잡고, 기어코 라켓을 휘둘렀습니다.
조코비치도 두 손을 번쩍 들어 감탄할 정도였습니다.
조코비치는 남자 단식 23번째 메이저 대회 우승이라는 누구도 가본 적 없는 길에 도전하고 있습니다.
올해 조코비치가 우승하면 대회 최고령 챔피언이 되는데, 준결승에 만난 스무 살 알카라스와의 대결은 그래서 더 흥미로웠습니다.
현재 세계 랭킹 1위인 알카라스와 16살 차이의 조코비치는 팽팽한 경기를 펼쳤습니다.
하지만 3세트에 들어서자 상황이 바뀌었습니다.
알카라스가 불편한 듯 다리를 들더니 오른쪽 종아리를 부여잡습니다.
갑자기 찾아온 근육 경련에 응급 처치도 받았지만 쉽게 극복하지 못했습니다.
이후 조코비치는 11게임을 내리 따내며 승리를 가져왔습니다.
경기 후에는 안타까운 마음도 내비쳤습니다.
[노박 조코비치/세계 3위 : 투혼을 발휘해서 마지막까지 버텨 준 그에게 축하를 보냅니다. 정말 존경스럽습니다.]
하지만 조코비치는 우승에 대한 의욕을 감추지 않았습니다.
우승하면 23번째 메이저 대회 우승, 최고령 챔피언이라는 타이틀과 함께 세계 랭킹 1위에도 오를 수 있습니다.
[노박 조코비치/세계 3위 : 제가 진정으로 사랑하는 스포츠에서 역사를 만들 수 있다는 건 엄청난 특권이고 덕분에 많은 것을 얻었습니다. 한 경기가 남았고, 트로피를 손에 쥐고 싶습니다.]
준결승 다른 코트에서는 루드가 즈베레프를 꺾고 결승에 올랐습니다.
루드는 현재 메이저 준우승만 두번 했을 뿐 우승하지는 못했습니다.
조코비치와 4번 싸워서 모두 졌습니다.
결승전은 우리시간으로 내일(11일) 밤 10시에 열립니다.
(* 저작권 관계로 방송 영상은 서비스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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