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요섭 "'체조경기장 두고 올림픽홀 가당키나 하냐'고? 주제 파악 하겠다"
[마이데일리 = 양유진 기자] 그룹 하이라이트 멤버 양요섭(33)이 두 번째 솔로 콘서트 개최 소감을 남겼다.
양요섭은 10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2023 양요섭 솔로 콘서트 비터 스윗'을 열고 수많은 라이트(하이라이트 팬덤)와 마주했다.
2018년 6월 '백' 이후 딱 5년 만에 여는 단독 콘서트다. '우리가 함께 했던 그해 여름. 또 한번 선명하게 우리의 가장 아름다울 6월'이라고 약속했던 양요섭은 한층 깊어진 감성과 호소력으로 데뷔 15년 차 베테랑의 진면목을 보여줬다.
하늘색 크롭트 재킷을 입고 무대에 등장한 양요섭은 첫 곡으로 정규 1집 '초콜릿 박스'의 동명 수록곡을 부르고 '아름다운 밤이잖아/오늘 밤 나와 함께해줄래'처럼 사랑스러운 노랫말이 인상적인 '나와'까지 연달아 소화했다.
양요섭은 눈을 지그시 감은 채 한동안 라이트의 환호성을 들었다. "안녕하세요, 여러분의 '스타' 양요섭 인사드린다"라며 고개 숙인 그는 "2018년 '백' 이후 5년 만에 여러분을 찾아뵙게 됐다"며 "정규 1집 '초콜릿 박스' 발매 후 콘서트를 했어야 했는데 상황이 여의치 않았다. 이제서야 인사를 드리게 됐다"고 말했다.
"팬콘서트 투어 이후 이 콘서트 준비를 해왔다. 지금은 행복한데 가끔은 돌아가고 싶지 않다고 생각이 들 때도 있었다"는 양요섭은 "몸살 감기로 5월은 아프게 준비했다. 여러분 제발 아프지 말고 건강하게 하이라이트와 오래오래 행복했으면 좋겠다"고 당부하기도 했다.
또 양요섭은 "공연 준비를 하면서 예매 사이트에서 기대평을 읽어봤다. 재밌더라. 인상적인 댓글이 있어 소개해드리려 가져왔다"며 '주제를 아세요. 체조경기장 두고 올림픽홀이 가당키나 합니까?', '양요섭 콘서트는 월요일 오전에 해도 되니 겸손하지 마세요'란 댓글을 읊고는 "주제 파악하면서 더 넓은 곳을 찾아보겠다"고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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