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귀' 씌인 김태리, '무인도' 나온 박은빈…하반기 대격돌 [Oh!쎈 펀치]

장우영 2023. 6. 10. 17:43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OSEN=장우영 기자] 벌써라는 말처럼 ‘순삭’된 2023년 상반기. 하반기 시작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안방은 그 어느 때보다도 풍성할 전망이다. ‘악귀’가 씌인 김태리부터, ‘무인도’에서 나온 박은빈까지. 2023년 하반기에도 풍성한 라인업이 안방을 찾는다.

▲ 침체된 분위기…남궁민→이세영 출격 준비 완료

‘옷소매 붉은 끝동’, ‘빅마우스’로 전성기를 맞았던 MBC 금토극은 최근 침체기에 빠졌다. ‘금혼령’, ‘꼭두의 계절’, ‘조선변호사’가 기대 만큼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심기일전한 MBC는 ‘넘버스’, ‘연인’, ‘열녀박씨 계약결혼뎐’, ‘밤에 피는 꽃’으로 이어지는 금토극 라인업을 들고 하반기에 임한다.

‘넘버스 : 빌딩 숲의 감시자들’은 고졸 출신 회계사 장호우가 거대한 회계법인의 부조리에 맞서 가장 회계사답지만 가장 회계사답지 않은 방식으로 정의를 실현해 가는 휴먼 오피스 활극이다. 회계사, 회계법인을 소재로 한다는 점에서 신선함이 기대되며, 김명수, 최진혁, 최민수, 연우 등이 출연한다.

이어 사극 ‘연인’이 출격한다. ‘연인’은 병자호란의 병화 속으로 던져진 연인, 그들이 몹시 그리워하고 사랑했던 시절의 이야기. 남궁민, 안은진, 이학주, 이다인으로 주연 라인업을 완성한 ‘연인’은 MBC 금토극의 전성기를 열었던 ‘옷소매 붉은 끝동’을 기대케 한다. 사극 불패 신화 황진영 작가와 김성용 감독의 의기투합도 기대할 포인트다.

‘연인’에 이어서는 ‘열녀박씨 계약 결혼뎐’, ‘밤에 피는 꽃’ 등이 편성돼 안방 시청자들과 만날 예정이다.

▲ 구관이 명관일까…잔잔하지만 ‘한방’ 노리는 KBS

현재 지상파 방송사 중에서 유일하게 월화드라마를 방영 중인 KBS는 독야청청 ‘월화극 1위’를 달리고 있다. ‘어쩌다 마주친, 그대’에 이어서 ‘가슴이 뛴다’, ‘순정복서’, ‘혼례대첩’이 차례대로 안방을 찾아갈 예정이다.

‘가슴이 뛴다’ 100년 중 하루 차이로 인간이 되지 못한 반인뱀파이어 선우혈(옥택연)과 인간미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여자 주인해(원지안)가 어쩌다 동거를 시작하며, 진정한 온기를 찾아가는 공생 로맨스다. 뱀파이어를 소재로 했지만 ‘반인’이라는 신선함을 추가해 기대치를 높였다.

예전만 못하지만 저력을 발휘하고 있는 주말드라마 후속으로는 ‘효심이네 각자도생’이 하반기 출격을 기다리고 있다. 배우 유이와 하준이 주연으로 호흡을 맞추는 가운데, 타고난 착한 성품과 따뜻한 공감 능력으로 평생 가족에게 헌신했던 딸 효심(유이)이 자신을 힘들게 했던 가족에게서 벗어나 독립적인 삶을, 효심의 헌신과 희생에 기생했던 가족들은 각자의 주체적 삶을 찾아가는 이야기를 그린다.

▲ ‘악귀’ 씌인 김태리, 하반기 최고 기대작

지상파 금토극 주도권을 쥐고 달려나가고 있는 SBS는 ‘악귀’, ‘소방서 옆 경찰서 그리고 국과수’, ‘7인의 탈출’을 하반기 금토극 라인업으로 내세웠다.

기대를 모으는 건 김은희 작가와 배우 김태리가 만나는 ‘악귀’다. 악귀에 씐 여자와 그 악귀를 볼 수 있는 남자가 의문의 죽음을 파헤치는 한국형 오컬트 미스터리 드라마. ‘스물다섯 스물하나’에서 청춘을 연기했던 김태리가 악귀에 잠식돼가는 모습을 보여주며 변신을 예고해 기대를 높였다. 오정세, 홍경, 김해숙, 박지영, 김원해 등 ‘믿보배’ 라인업은 든든하다.

‘펜트하우스’로 건재함을 알린 김순옥 작가가 집필한 ‘7인의 탈출’도 출격 대기 중이다. 수많은 거짓과 욕망이 뒤엉켜 사라진 한 소녀의 실종에 연루된 7인이 엄청난 사건을 맞닥뜨리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 신혜선→박은빈에 김수현까지, 대대적 반격 앞둔 tvN

tvN은 토일드라마에 힘을 줬다. 월화드라마로 ‘소용없어 거짓말’, ‘반짝이는 워터멜론’을 준비 중인 tvN은 토일드라마로 ‘이번생도 잘 부탁해’, ‘경이로운 소문2’, ‘아스달 연대기:아라문의 검’, ‘무인도의 디바’, ‘눈물의 여왕’을 편성해 안방 시청자들을 사로잡겠다는 각오다.

기대를 모으는 건 ‘경이로운 소문2’와 ‘무인도의 디바’다. ‘경이로운 소문2’는 최고 시청률 11.9%를 찍은 뒤 시즌2로 돌아왔다. 새로운 능력과 신입 멤버 영입으로 강해진 ‘카운터즈’가 더 악해진 지상의 악귀를 물리치는 이야기를 담았다. 주연배우 조병규가 학교폭력 구설 이후 3년 만에 복귀해 눈길을 모은다.

‘무인도의 디바’는 10월 시청자와 만날 예정이다. 오디션을 보기 위해 상경하다 무인도에 좌초된 서목하(박은빈)가 15년 만에 구조돼 디바에 도전하는 이야기를 담았다. 지난해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에서 열연하며 백상예술대상 TV부문 대상을 받은 박은빈의 차기작으로 기대를 한껏 높였다.

▲ 상반기 지배한 JTBC, 힘 단단히 준 하반기

2023년 상반기는 JTBC 드라마가 지배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이러한 상승세를 이어가기 위해 하반기에도 힘을 단단히 줬다. 수목드라마로는 ‘기적의 형제’가 출격하며, 토일드라마로는 ‘킹더랜드’, ‘힙하게’, ‘힘쎈여자 강남순’, ‘웰컴투 삼달리’가 기다리고 있다.

기대작은 오는 17일 첫 방송을 앞두고 있는 이준호, 임윤아 주연의 ‘킹더랜드’다. 음을 경멸하는 남자 구원(이준호)과 웃어야만 하는 스마일 퀸 천사랑(임윤아)이 호텔리어들의 꿈인 VVIP 라운지 ‘킹더랜드’에서 진짜 환하게 웃을 수 있는 날을 만들어가는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 전작을 통해 연기대상 최우수상을 받은 이준호와 임윤아가 어떤 시너지를 낼지 기대된다. /elnino8919@osen.co.kr

Copyright © OSE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