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커스 최대 관심사…하치무라 “행복할 수 있는 곳에 있고 싶다”[NBA]
루이 하치무라(25·일본)가 다가올 2023-24시즌 미래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하치무라는 10일 오후(한국시간) 매체 ESPN과의 인터뷰에서 “레이커스와 함께한 시간은 좋았다”고 말했다.
하치무라는 지난 시즌 워싱턴 위저즈에서 레이커스로 합류한 젊은 빅 포워드다. 그는 “내가 행복할 수 있는 곳을 찾기 위해 트레이드를 요청했다”며 워싱턴 시절을 회상했고 “레이커스는 농구선수로서 저를 좋아하고 믿어줬고 많은 관심을 주었던 팀이다”고 레이커스에서 행복했다고 말했다.
이어 “서부 콘퍼런스 파이널에서 덴버에 지면서 탈락했지만, 성장할 수 있는 원동력을 얻었다”고 지난 시즌 레이커스 소속으로 플레이오프 무대를 누빈 것을 절대 잊지 못할 기억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하치무라는 “아직 내 미래가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행복할 수 있는 곳에 있고 싶다. 레이커스는 잘했고 좀 더 기다려보자”라고 한발 물러선 태도를 내비쳤다.
한편 레이커스의 오프 시즌 관심은 오스틴 리브스를 유지하는 데 집중되어 있다. 그러나 하치무라를 지키는 것도 리브스 못지않은 최우선 과제로 꼽힌다.
하치무라는 지난 1월 레이커스에 합류했고 정규시즌에서 적응 기간을 거친 뒤 플레이오프 무대에서 빛을 발휘했다. 그는 플레이오프 16경기에서 경기 당 평균 24.3분을 뛰면서 평균 12.2득점 야투 성공률 55.7% 3점 성공률 48.7%를 기록했다.
지난 시즌 레이커스 선수단에서 르브론 제임스 외 부족한 빅 윙 자리를 채운 하치무라는 두말할 것 없이 즉시 전력감 선수가 됐다.
하치무라는 올 여름 RFA(제한적 자유계약 선수)가 될 것이며, 최소 1,500만 달러를 받을 것으로 기대하는 중이다. 레이커스가 하치무라의 기대를 충족시키면서 다음 시즌에도 동행을 이어갈지 관심이 쏠린다.
김하영 기자 hayoung0719@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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