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갑 투혼' 김종덕 "아직 체력은 거뜬..내일은 언더파 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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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작년보단 낫지 않습니까."
10일 경남 양산의 에이원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KPGA 선수권대회 with A-ONE CC(총상금 15억원) 셋째 날 3라운드 경기를 마친 김종덕(62)이 환하게 웃으며 이렇게 말했다.
김종덕은 전날 2라운드까지 이븐파 142타를 쳐 공동 45위로 본선에 진출, 지난해 자신이 세운 이 대회 최고령 컷 통과(만 61세 6일) 기록을 경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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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만 62세 최고령 컷 통과 경신 본선 진출
"아직 체력은 거뜬...내일은 언더파 칠 것"
이정환, 8언더파 선두..김태호, 양지호 등 1타 차 추격
10일 경남 양산의 에이원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KPGA 선수권대회 with A-ONE CC(총상금 15억원) 셋째 날 3라운드 경기를 마친 김종덕(62)이 환하게 웃으며 이렇게 말했다.
김종덕은 전날 2라운드까지 이븐파 142타를 쳐 공동 45위로 본선에 진출, 지난해 자신이 세운 이 대회 최고령 컷 통과(만 61세 6일) 기록을 경신했다. 1961년 6월생인 김종덕은 컷 통과 기준 만 62세 5일로 자신이 세웠던 기록을 약 1년 더 늘렸다.
컷 통과 뒤 “작년 대회 마지막 날 후반 9홀에서 아쉬운 성적을 거뒀었는데 올해는 그것보다 잘 치고 싶다”고 말했던 김종덕은 이날 자신과의 약속을 지켰다.
3라운드에서 버디를 1개밖에 뽑아내지 못했으나 보기 2개로 막아 1오버파 72타를 쳐 중간합계 1오버파 214타를 적어냈다. 이날까지 순위는 공동 46위로 현재의 순위를 지키면 작년 기록한 공동 56위를 뛰어넘는다.
김재호, 김태훈과 함께 10번홀부터 경기에 나선 김종덕은 3퍼트 보기를 하며 좋은 출발을 하지 못했다. 그러나 이후 안정을 찾았고 8개 홀을 파로 마쳤다. 후반에는 1번홀(파4)에서 또 한 번 3퍼트를 해 보기를 적어냈으나 8번홀(파4)에서 103야드 지점에서 친 두 번째 샷을 홀 1m에 붙이면서 버디를 잡아내고 경기를 끝마쳤다.
경기 뒤 김종덕은 “생각보다 샷이 잘 안 됐지만 그래도 리커버리를 잘해 보기를 2개로 막았다”라며 “다만, 버디가 3~4개는 나왔어야 하는데 1개밖에 하지 못한 것은 아쉽다”고 돌아봤다. 그러면서 “후배들과 함께 경기하는 것만으로도 즐겁고 행복했다”며 “그래도 작년보다는 더 잘 쳤으니 괜찮은 거 아니냐”라고 말하며 크게 웃었다.
1985년 프로로 데뷔한 김종덕은 코리안투어 통산 9승, 일본프로골프투어(JGTO) 4승을 거둔 뒤 지금은 시니어(챔피언스) 투어에서 활동 중이다. 이번 대회는 역대 우승자(1998년) 자격으로 나왔다.
마지막 4라운드만을 남긴 김종덕은 “내일도 최선을 다하고 즐겁고 재미있게 경기하겠다”며 “아직 체력은 거뜬하다. 내일은 언더파를 치겠다”고 환갑의 투혼을 다짐했다.
이날 경기에선 이정환(32)이 합계 8언더파 205타를 쳐 단독 선두에 올랐다.
코리안투어에서 2승을 거둔 이정환이 2018년 골프존 DYB교육 투어 챔피언십 우승 뒤 군에 입대했다가 2021년 투어로 복귀했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약 5년 가까이 이어진 우승 침묵을 깬다.
김태호와 박준용, 양지호, 최승민 등 4명이 7언더파 136타를 쳐 1타 차 공동 2위로 우승 경쟁에 뛰어들었다.
2라운드까지 선두를 달린 이태희는 이날 2타를 잃어 공동 6위(6언더파 207타)로 주춤했다.
주영로 (na1872@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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