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 PR? ETF 이름 쉽게 읽는 법 완벽 정리 [신화!머니?]
바야흐로 ETF 전성시대입니다. 우리나라에 상장된 ETF 전체 규모가 93조원정도 된다고 합니다. 올해 초까지만 해도 78조원 규모였는데 반년 사이에 15조원 가까이 늘어난 겁니다.
ETF는 장점도 정말 많지만 투자할 때 주의하실 점도 많은 상품인데요, 그래서 오늘부터 ETF에 투자할 때 알아야 할 기초 지식을 몇 편에 걸쳐서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오늘은 ETF 이름만 보고 어떤 상품인지 정보를 완벽하게 해석하는 방법을 알려드리겠습니다.
우선 모든 ETF 종목명의 가장 앞에는 이 ETF를 운용하는 자산운용사의 ETF 브랜드명이 붙습니다. TIGER는 미래에셋자산운용, KODEX는 삼성자산운용, KB자산운용은 KBSTAR 이렇게 고유한 브랜드명이 있는데요, 이걸 맨 앞에 붙이는 겁니다.
만약에 ETF가 기초지수 수익률을 그대로 따라가지 않고 다르게 추종하는 전략을 쓰고 있다면, 해당 전략도 뒤에 붙습니다. 레버리지, 인버스 등이 대표적인데요. 레버리지는 지수가 1% 올랐을 때 ETF 수익률은 2%가 오르는 전략입니다. 인버스는 지수가 1% 오르면 수익률은 1%만큼 떨어지는 전략을 의미합니다. 그래서 지수가 떨어질 것이라고 예상될 때 하락 배팅하도록 만들어진 상품입니다. 인버스2x는 기초지수 변동률을 거꾸로 2배 따라가는 상품입니다. 그러니까 지수가 1% 오르면 수익률은 –2% 떨어지는 겁니다.
다음으로 (합성)이라고 붙은 상품들이 있습니다. 이건 ETF가 합성형 상품이라는 의미입니다. 이 합성형 ETF는 많지는 않고, ETF는 ‘실물 복제’ 방식이 일반적입니다. 둘이 무슨 차이인지를 설명드릴게요. ETF는 원래 어떻게 구성되냐면, 자산운용사에서 이 ETF의 기초지수가 편입하고 있는 종목들을 똑같은 비율대로 사고, 또 기초지수에서 만약에 어떤 종목들을 뺀다고 하면 팔고, 이런 식으로 운용됩니다. 그러니까 KODEX200은 코스피 200에 편입된 종목들을 시가총액 비중대로 실제로 매수해서 보유하는 겁니다. 이걸 실물 복제 전략이라고 합니다.
그럼 합성 ETF는 뭐냐, 이건 자산운용사에서 주식을 하나하나 사서 ETF 바구니를 채우는 대신에 다른 증권사와 스왑계약을 맺고, 그 지수의 수익률만 그대로 추종하는 형식입니다. 국내 운용사들이 직접 운용하기 힘든 대상에 투자하는 상품들이 합성 ETF인 경우가 많습니다. 예를 들어 러시아, 인도네시아, 이렇게 국내에서 비교적 투자 규모가 적은 국가의 주식에 투자한다거나, 해외 대체자산 등에 투자하는 경우입니다.
다만 합성형 ETF에 투자하실 때는 주의하실 점이 있습니다. 일반적인 ETF의 경우 ETF가 상장폐지된다고 해도 투자금을 일부 돌려받을 수 있습니다. ETF가 상폐 절차를 밟으면 최종 시점에 평가한 순자산가치를 계산해서 투자자들에게 돌려주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합성 ETF는 스왑계약을 맺은 증권사에 예상치 못한 문제가 생긴다면 정말 최악의 경우 투자금을 잃을 위험이 있습니다.
다음으로 해외 ETF중에서 끝에 (H)라고 붙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건 환헤지가 된 상품이라는 뜻입니다. 투자 시장에서 헤지는 위험에 대비해서 위험으로부터 자산을 지키는 것을 의미합니다. 환헤지는 환율 변동의 위험을 없애서 투자하고 있는 자산의 수익률만을 따라가도록 만들어놓은 상품입니다.
반대로 환헤지를 하지 않은 상품, 즉 환노출형 상품을 선택했을 때의 장점도 분명하겠죠? 대표적인 안전자산으로 꼽히는 미국 달러에 동시에 투자할 수 있다는 겁니다. 달러 투자에 대한 포지션을 판단하셔서 환헷지형과 한노출형 상품 중에 하나에 투자하시면 되겠습니다.
TR과 PR은 편입종목의 배당금을 처리하는 방식이 다릅니다. PR(Price Return)은 배당금을 현금으로 돌려주는 것이고 TR(Total Return)은 재투자하는 것입니다. PR이 일반적이다보니 보통 상품명에 TR이 붙지 않으면 PR 상품으로 보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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