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구라 "전처와 이혼 사유? 17억 빚으로 생긴 불신 때문" ('구라철')

이지현 2023. 6. 10.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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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김구라가 자신의 '이혼' 경험을 바탕으로 진심어린 연애 조언을 했다.

가발까지 쓰고 오은영 박사의 느낌을 낸 김구라는 "우리가 사실 누군가가 괴롭다고 할 때는 위로와 따뜻한 말을 해줬다. 근데 난 사실 그게 다가 아니라고 본다. 물론 때에 따라서는 따뜻한 말도 필요하지만 정신이 번쩍 들게 하는 현실적인 이야기를 해주는 게 좋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자신의 스타일을 밝혔다.

특히 이날 김구라는 자신의 '이혼' 경험을 바탕으로 상담을 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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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방송인 김구라가 자신의 '이혼' 경험을 바탕으로 진심어린 연애 조언을 했다.

9일 김구라의 유튜브 '구라철'에는 '200% 마라맛 김구라의 매운맛 상담소'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이날 김구라는 '오은영의 금쪽상담소'를 패러디한 '흑은영의 개쪽상담소'라는 콘텐츠를 선보였다. 가발까지 쓰고 오은영 박사의 느낌을 낸 김구라는 "우리가 사실 누군가가 괴롭다고 할 때는 위로와 따뜻한 말을 해줬다. 근데 난 사실 그게 다가 아니라고 본다. 물론 때에 따라서는 따뜻한 말도 필요하지만 정신이 번쩍 들게 하는 현실적인 이야기를 해주는 게 좋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자신의 스타일을 밝혔다.

특히 이날 김구라는 자신의 '이혼' 경험을 바탕으로 상담을 해 눈길을 끌었다. 한 시민은 '헌신하는 연애가 맞는 건지 아니면 자신을 1순위로 생각하는 연애가 맞는 건지 모르겠다'며 연애 고민을 털어놓았다.

이에 김구라는 "내가 봤을 때 헌신한다고 해서 손해 보는 게 아니다. 물론 헌신해서 자기 핵심적인 부분까지 잃어가면서 끌려가는 건 아니다"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그러면서 "예전에 내가 한 번 이혼하지 않았냐. 그때 표면적인 이유가 금전적인 어떤 서로에 대한 불신(때문이다). 어쨌든 그래도 그때 내가 그걸 어떻게서든 지키려고 그랬다면 더 후회를 했을 거 같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진짜 금전적 혹은 자기 걸 잃어가면서 손해를 봐가면서 하는 게 아닌 이상 마음적으로 하는 헌신은 나쁘지는 않다고 본다"며 경험에서 우러나온 조언을 덧붙였다.

또 김구라는 "요즘은 일방적 눈탱이가 없다. 다 약았다. 거기서 진짜 좀 단수가 높은 사람은 자기가 조금 더 풀어주는 사람이다. 서로 약은 척하면 무슨 대화가 되겠냐"면서 "자기가 좋아하는 사람이 있으면 다가가고 자기가 좀 더 헌신하면 된다. 근데 상대가 내 헌신을 갖고 주변에 얘기할 때 '걔 나한테 매달려' 이런 식으로 말하는 인성의 소유자라면 안 만나는 게 낫다"고 조언했다.

한편 김구라는 지난 2015년 전 아내와 채무 문제로 이혼했다. 이 후 2020년 12세 연하의 아내와 별도의 결혼식 없이 혼인 신고 후 가정을 꾸렸으며 딸을 낳았다.

olzllove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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