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가격 폭등에 日 도쿄 제쳤다…서울, 외국인 생활비 높은 도시 9위

조성신 매경닷컴 기자(robgud@mk.co.kr) 2023. 6. 10.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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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송파구 서울스카이 전망대에서 바라본 서울시내 아파트 단지 모습 [박형기 기자]
서울이 일본 도쿄를 제치고 세계에서 9번째로 거주 외국인의 생활비가 높은 도시로 꼽혔다.

7일(현지 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국제 인력 관리 컨설팅 업체인 ECA인터내셔널이 주요 도시 생활비를 조사한 결과, 가장 비싼 도시는 미국 뉴욕이었다. 지난해 1위를 차지했던 홍콩은 2위로 한 계단 내려왔다.

지난해 10위를 기록했던 서울은 한 계단 올라 9위를 차지했다.

앞서 ECA인터내셔널은 지난 3월 전 세계 120개국 207개 도시를 대상으로 외국인이 주로 거주하는 지역의 주거비용과 의복과 식료품 가격, 유흥비, 술과 담뱃값 등 생활비를 분석해 순위를 매겼다.

서울의 순위 상승의 원인으로 ECA인터내셔널은 부동산 가격상승을 지목했다. 이에 비해 도쿄는 지속적인 엔화 가치 하락으로 5단계가 내려와 10위에 랭크됐다.

뉴욕은 치솟는 인플레이션(물가 상승)과 숙박비 상승으로 1위에 올랐으며, 홍콩은 숙박비 하락으로 4년 만에 1위 자리를 내줬다. 스위스 제네바와 영국 런던은 각각 3위와 4위 자리를 유지했고, 싱가포르가 임대료 상승으로 13위에서 5위로 뛰어올랐다.

싱가포르의 상승은 아시아 다른 주요 지역에 비해 코로나19 규제가 상대적으로 조기에 완화되면서 임대주택 수요가 증가했지만, 숙박시설 공급에 이를 따라가지 못한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아울러 6위는 스위스 취리히가, 7위와 8위는 각각 미국 샌프란시스코와 이스라엘 텔아비브로 조사됐다.

두바이는 러시아인들의 대거 유입으로 임대료가 30% 이상 오르면서 12위까지 올랐다. 반면, 중국 내 도시들(중국 상하이 8위→14위, 중국 선전 12위→17위)은 1년 동안 위안화 가치 하락과 상대적으로 낮은 인플레이션 등의 영향으로 순위가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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