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번 도전 끝에 해병대 빨간명찰 단 피오(표지훈) "어머니 소원이었다" [종합]
[마이데일리 = 박윤진 기자] 그룹 블락비 멤버 피오(본명 표지훈·30)가 해병대에 지원한 이유를 밝혔다.
지난 9일 '국방 NEWS' 유튜브 채널에는 '배창학 기자의 나는 대한민국 해병대다' 표지훈 병장 편이 공개됐다.
'내가 해병 1280기를 택한 이유'라는 제목의 영상에서 피오는 "자랑스러운 대한민국 해병대사령부에서 군 복무 중인 병장 표지훈"이라며 씩씩하게 인사를 건넸다.
피오는 해병대를 택한 이유에 대해 "어머니께서 제가 멋있는 곳에서 군 복무 하기를 원하셨다. 이 소원을 들어 드리고 싶어서 입대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피오의 모친은 지난 2017년 지병으로 별세했다.
4년간의 도전 끝에 해병이 된 피오는 "제가 27살 때 처음 해병대에 지원을 했는데 27살부터 29살까지 세 번 모두 떨어졌다. 대한민국의 건장한 청년이고 신체등급도 1등급이 나왔는데 왜 떨어졌을까 싶었다"며 "제가 고등학교 때 데뷔를 하면서 고등학교 출석 일수가 부족한 것이 이유였다"고 설명했다.
그럼에도 피오는 포기하지 않고 해병대사령부 군악대에 도전해 결실을 맺었다. 이제는 전역을 앞두고 있는 피오는 "저에게 해병대란 또 한 번의 도전이었다. 제 스스로에 대한 믿음이 생기게 되는 시간이었다"고 돌아봤다. "훈련병 때는 특히나 더 힘들었고 이후에도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대한민국 남자라면 꼭 한 번 경험해 보면 좋을 시간을 보냈다고 생각한다"면서 "다른 군이 아닌 해병대에 입대해서 제 자신에게 항상 '잘 이겨냈다. 잘 버텼다'고 말한다. 신체적으로 건강해졌고 마음가짐도 많이 달라졌다"며 뿌듯해했다.
전역 후 계획도 알린 피오는 "배우로서 드라마, 영화 촬영하러 현장으로 돌아가고 싶고 가수로서, 예능인으로서 많은 분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며 "군대 가기 전에는 풋풋하고 귀여운 느낌이었는데 '해병대를 다녀오니까 남자다운 느낌까지 생겼구나' 이런 분위기를 풍길 수 있는 사람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사진 = 유튜브 채널 '국방 NEWS' 영상]-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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