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집값 너무 올랐나?…이제는 경기도가 수상하다 [부동산3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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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등세를 보이던 수도권 아파트값이 서울을 중심으로 주춤하는 모양새다.
서울의 경우 급매 소진 이후 매수세가 붙었지만, 예비 수요자들의 추격매수까지는 이어지지 않으면서 하락 지역이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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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15개 자치구 하락
“추격매수 많지 않아”
[헤럴드경제=박자연 기자]반등세를 보이던 수도권 아파트값이 서울을 중심으로 주춤하는 모양새다. 서울의 경우 급매 소진 이후 매수세가 붙었지만, 예비 수요자들의 추격매수까지는 이어지지 않으면서 하락 지역이 늘었다. 다만 경기·인천은 2주 연속 보합을 나타냈다.
10일 부동산R114 등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 변동률은 0.02% 떨어져 직전 주(-0.01%)보다 낙폭이 소폭 확대됐다. 매매가 하락세가 둔화되며 지난주까지 서울 아파트 매매가 변동률은 전주 대비 낙폭 축소 또는 보합으로 조사됐으나 이번주는 낙폭이 커진 것이다.
서울은 하락 지역도 전주 대비 늘었다. 지난주에는 10개 자치구에서 아파트 매매가 변동률(주간)이 하락했는데 이번주는 15곳이다. 서초, 서대문, 은평 등이 하락으로 전환됐다. 또 일부 자치구의 경우 하락폭이 두 배 이상 확대됐다. 구로는 매매가 변동률이 지난주 -0.02%에서 -0.1%로, 동작도 같은 기간 변동률이 -0.02%에서 -0.06%가 됐다. 강서 역시 -0.02%에서 두 배 확대된 -0.04% 하락으로 나타났다.
경기·인천 지역 매매가 변동률은 전주 대비 0.01% 떨어지며 보합을 유지했다. 이 지역들은 전체 조사 대상28개 지역 중 21곳이 보합(0.00%)을 기록하는 등 4월 3주(-0.04%) 이후 꾸준히 하락폭이 둔화되고 있다. 지역별로는 ▷파주 -0.15% ▷시흥 -0.03% ▷고양 -0.02% ▷남양주 -0.02% ▷인천 -0.01% ▷김포 -0.01% ▷부천 -0.01% 순으로 떨어졌다. 하락에서 보합으로 전환된 지역은 지난주보다 3곳 늘었다.
경기·인천에서는 신고가 경신 소식도 들리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이주 경기도 아파트 신고가 건수는 81건, 인천광역시 신고가 건수는 32건으로 집계됐다.
경기 성남시 분당구 삼평동 ‘봇들마을8단지(주공)’ 전용 84㎡는 직전 최고가(16억7800만원) 대비 2억2200만원 오른 19억원에 지난달 8일 손바뀜됐다. 같은 분당구 백현동 ‘백현마을6단지(주공)’ 전용 84㎡도 지난달 23일 16억8500만원에 거래돼 2억9500만원 오른 가격에 신고가를 다시 썼다. 인천에서도 신고가 단지가 나왔다. 지난달 27일 거래된 연수구 송도동 ‘더샵엑스포6단지’ 전용 146㎡는 12억원에 신고가를 경신해 직전 최고가(9억4500만원) 대비 2억5500만원 뛰었다.
이번주 서울 집값 반등세가 주춤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으나 전문가는 아직까지 보합에 무게를 두고 있다. 윤지해 부동산R114 팀장은 “서울의 경우 급매가 다 소진되고 일반 매물도 일부 소화되는 와중, 추격매수가 많이 붙지 않아서 이같은 현상 나타난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서울은 대체로 매매가가 경기·인천보다 높아 하락폭이 커졌지만, 주간단위로 보면 방향성 자체는 보합으로 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nature68@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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