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조 달러' 美 국채 쓰나미...유동성 블랙홀 되나 [Y녹취록]

YTN 2023. 6. 10.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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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오동건 앵커

■ 출연 : 석병훈 이화여자대학교 경제학과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와이드]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우리 증시가 1년 만에 2600선을 돌파했습니다. 그런데 상승장을 주도한 게 외국인 투자자래요. 이거는 바람직한지 궁금하고. 여름에는 서머랠리, 오른다는 거죠. 이번에는 이어질까? 이런 분석이 많더라고요. 어떻게 보세요?

◆석병훈> 서머랠리를 예측하기는 시기상조다, 이렇게 하는데요. 가장 큰 변수 같은 경우는 일단 미국에서 부채한도 상향을 한 다음에 지금 8월 말까지 그동안 미국이 국채를 부채한도 때문에 발행을 못해 왔습니다. 그런데 지금 8월 말까지 시장에서는 단기국채를 최대 1조 달러까지 발행할 것으로 예측을 하고요, 미국이.

그동안 발행을 못해 왔기 때문에요. 그러면 각종 펀드 투자자들이 미 국채를 자산 포트폴리오에 편입을 시키고자 하는 수요가 있어 왔습니다. 그러면 1조 달러에 달하는 미 국채가 유동성을 빨아들일 가능성이 커졌고요.

그런데 1조 달러라는 규모가 팬데믹 이전 3개월 이전의 평균 발행량의 무려 5배나 됩니다. 유동성이 미 국채 시장으로 빨려들어가면 이게 미국 증시에도 일정 부분 주가 하락 영향을 주고 한국 증시에도 영향을 줄 가능성이 많습니다. 그래서 그것이 한국 증시에 영향을 줄 것이고요.

그다음에 우리나라 주가가 한국의 경기를 3개월 선행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한국의 경기 같은 경우 한국은행 전망에 따르면 사실 잠재성장률보다 성장률이 높은 것이 경기침체가 아니라 경기호황으로 보는데요.

내년 상반기에나 잠재성장률 이상의 경제성장이 가능하다고 한국은행에서 수정경제전망을 했습니다. 그러면 3개월을 선행한다고 보면 추세적으로 한국의 주가가 상승한다는 것은 빠르면 올해 4분기니까 그러니까 10월이 되겠죠. 10월부터나 추세적으로. 그렇지만 산업별로는 그보다 일찍 반등할 수도 있습니다.

◇앵커> 미국 시장에 따라서 흔들릴 수밖에 없는데. 미국 연준 FOMC, 그러니까 금리를 결정하는. 다음 주 13일이죠. 인상이냐, 동결이냐에 따라서 또 크게 흔들리는 거 아닌가요?

◆석병훈> 그렇습니다. 그런데 저는 다음 주에는 동결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고용지표들 같은 경우 금리를 인상하기에는 고용이 생각보다 과열이 진정되는 것처럼 나왔거든요. 그래서 그 일례로 실업률 같은 경우가 3.7%로 0.2%포인트증가를 했고요.

그다음에 무엇보다 서비스물가가 잡히는 데 가장 중요한 지표인 시간당 평균임금 상승률 같은 경우도 4.3%로 0.1%포인트 낮아졌습니다. 이 두 가지 지표 때문에 이번에는 금리를 동결하고 좀 지켜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대담 발췌 : 이선 디지털뉴스팀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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