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 진출 실패·女대표팀 탈락’ KB스타즈 허예은, 독기 품고 새 시즌 준비 중

조영두 2023. 6. 10.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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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존심을 구긴 허예은(22, 165cm)이 독기를 품고 새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2021~2022시즌 창단 첫 통합 우승을 차지한 청주 KB스타즈는 지난 시즌 자존심을 구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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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조영두 기자] 자존심을 구긴 허예은(22, 165cm)이 독기를 품고 새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2021~2022시즌 창단 첫 통합 우승을 차지한 청주 KB스타즈는 지난 시즌 자존심을 구겼다. 5위(10승 20패)에 그치며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한 것. 기둥 박지수가 공황장애 증상으로 이탈한 것이 뼈아팠다. 야전사령관 허예은 또한 다소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정규리그 평균 9.1점 4.2리바운드 5.2어시스트로 준수했지만 2점슛 성공률 37.8%, 3점슛 성공률 23.7%로 좋지 못했다.

허예은은 “아쉽다는 말보다 더 아쉬움을 표현할 수 있다는 단어가 있다면 쓰고 싶을 정도다. 나 스스로도 너무 실망했고, 팬들께도 죄송했던 시즌이었다. 화도 많이 났고 실망감이 컸다”며 지난 시즌을 돌아봤다.

지난 시즌 부진했던 허예은은 4월 28일 발표된 한국 여자농구 대표팀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지난해 첫 성인 대표팀에 발탁, 월드컵에 출전할 정도로 잠재력을 인정받았기에 아쉬움이 클 법도 했다.

“솔직히 처음 뽑혔을 때 ‘내가 여기 와도 되나’라는 생각이 계속 들었다. 훈련하면서 많이 부족함을 느꼈다. 태극마크가 주는 부담감이 컸다. 솔직히 좀 더 성장한 뒤에 가고 싶었다. 그래서 전혀 아쉽지 않다. 준비할 수 있는 시간이 생겼다고 생각한다. 지난번에 뽑아주신 정선민 감독님께 감사의 인사를 드리고 싶다.” 허예은의 말이다.

자존심을 구긴 KB스타즈는 WKBL 6개 구단 중 가장 먼저 팀 훈련에 돌입했다. 지난달 22일부터 31일까지는 대만으로 전지훈련을 다녀왔다. 현재는 KB국민은행 천안연수원에서 담금질을 이어가고 있다.

허예은은 “팀 훈련 시작한지 벌써 두 달이 됐다. 확실히 작년보다 몸을 빨리 끌어올리고 있다. 아직도 개막까지 4개월 남았다는 게 믿기지 않는다. 그래도 언니들, 동생들과 즐겁게 훈련하고 있다”며 웃었다.

이어 “시즌이 지금부터 기다려진다. 앞서 언니들이 인터뷰 한 걸 보면 ‘명예회복’, ‘자존심’ 이런 단어를 많이 이야기 했더라. 나 역시도 마찬가지다. 나에 대한 평가를 뒤집어야 하는 시즌이다. 훈련량도 많이 가져가고 있고, 정말 열심히 준비 중이다”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허예은은 “독기를 품고 새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우리 팀이 지난 시즌에 20패나 했더라. 진짜 많이 져 본 것 같다. 그래서 더 이상 지고 싶지 않다. 지난 시즌에 패배한 느낌들을 아직도 기억하고 있다. 반복하기 싫기 때문이다. 이제 다시는 실망시켜드리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 사진_조영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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