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떡하지?' 맨시티, '챔스 우승 부적' 없다...최근 10년간 '이 나라' 선수 있어야 우승

2023. 6. 10.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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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맨시티의 트레블 도전이 ‘선수 국적’ 때문에 무산될 수 있을까.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이끄는 맨체스터 시티는 11일 오전 4시(한국시간) 튀르키예 이스탄불의 아타투르크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2023-2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전을 치른다. 상대는 인터 밀란이다.

맨시티는 구단 역사상 첫 챔피언스리그 우승과 첫 트레블(3관왕)에 도전한다. 맨시티는 이번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와 FA컵에서 우승을 차지해 이미 더블(2관왕)을 달성했다. 잉글랜드 팀이 트레블을 달성한 건 1999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마지막이다.

한 가지 변수가 있다. 최근 10년간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한 팀은 공통적으로 ‘크로아티아 국적’ 선수가 1명 이상 있었다. 이 때문에 결승 진출 팀 가운데 크로아티아 선수가 있는 팀의 우승 가능성을 더 높게 내다보는 흥미로운 분석도 있다.



지난 2022년 챔피언스리그 우승팀 레알 마드리드는 루카 모드리치 보유팀이다. 2021년 우승팀 첼시는 마테오 코바치치가 있었고, 2020년 우승팀 바이에른 뮌헨은 이반 페리시치가 있었다. 2019년 우승팀 리버풀은 데얀 로브렌이 있었다. 이들 모두 크로아티아 대표팀에서도 맹활약한 선수들이다.

2018년, 2017년, 2016년 우승팀 레알 마드리드는 크로아티아 선수가 2명이나 있었다. 모드리치와 코바치치가 3시즌 연속 레알 마드리드의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이끌었다. 이들은 크로아티아 국기를 들고 우승 시상식을 즐겼다.

또한 2015년 우승팀 FC바르셀로나에는 이반 라키티치가 있었고, 2014년 레알 마드리드는 모드리치, 2013년 바이에른 뮌헨은 마리오 만주키치가 있었다. 이처럼 최근 10년 챔피언스리그 우승팀은 저마다 크로아티아 선수를 1명 이상 출전시켰다.

2023 챔피언스리그 결승 진출팀 맨시티와 인터 밀란을 비교하면 흥미롭다. 맨시티에는 크로아티아 국적 선수가 1명도 없다. 반면 인터 밀란은 크로아티아 미드필더 마르셀로 브로조비치가 건재하다. UEFA는 브로조비치가 이번 결승전에 선발 출전할 것으로 전망했다.

맨시티가 크로아티아 선수 11년 연속 챔피언스리그 우승 공식을 깰 수 있을지, 혹은 인터 밀란이 이 공식을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 주목되는 매치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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