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이재명, 중국 대사에게 굽신거려” 이재명 “국익 지키려 간 것, 폄훼말라”

노태영 2023. 6. 10.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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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가 지난 8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만난 자리에서 정부 외교 정책을 노골적으로 비판한 것과 관련해 논란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는 더불어민주당과 이재명 대표를 향해 호국영웅들은 폄훼하고 비판하면서 우리나라를 침략한 중국 대사 앞에서는 굽신거리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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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가 지난 8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만난 자리에서 정부 외교 정책을 노골적으로 비판한 것과 관련해 논란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 김기현 "이재명, 중국 대사 앞에서 굽신거려...자존심 짓밝혀"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는 더불어민주당과 이재명 대표를 향해 호국영웅들은 폄훼하고 비판하면서 우리나라를 침략한 중국 대사 앞에서는 굽신거리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김 대표는 오늘(10일) SNS를 통해 "최원일 전 천안함장이 권칠승 수석대변인을 찾아가 이재명 대표의 사과와 면담 등 5가지를 요구했는데 사실상 거부당했다는 뉴스를 보고, 제 눈을 의심했다"고 적었습니다.

이어 "틈만 나면 호국영웅들에 대한 폄훼와 비하에 급급한 민주당이 우리나라를 침략한 중국의 대사 앞에서는 다소곳하게 두 손 모아 오만불손한 발언을 열심히 받아 적으면서 굽신거리는 모습을 보면 화가 치밀어 오른다"고 이 대표를 비판했습니다.

또 "이 나라의 자존심과 국익은 입에 발린 구호일 뿐이고, 윤석열 정부를 깎아내릴 수만 있다면 중국에 대한 굴욕쯤은 괜찮다는 그 천박한 인식을 언제쯤에나 버릴 것인가"라고 따져 물었습니다.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는 "무참히 짓밟힌 국민적 자존심에 대해 참회하고 반성하길 바란다"며 "지금이라도 이재명 대표는 국민 앞에 정중히 사죄하고 권 수석대변인을 해임·중징계하라"고 촉구했습니다.

■ 이재명 "민생 어려움 해결하려는 야당 노력 폄훼해선 안 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싸우러 간 것이 아니라면서 "중국 정부의 태도가 마땅치는 않지만, 우리의 주장을 강력하게 제기하는 것이 훨씬 낫다는 생각"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대표는 오늘(10일) 서울 명동성당에서 열린 6·10 민주항쟁 기념식 참석 후 기자들을 만나 "누구의 탓을 하기 전에 더 중요한 것은 국민들의 삶"이라면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이 대표는 "어떻게 하면 경제를 살리고, 대중 적자를 줄이고, 또 이 명동 일대가 중국 관광객으로 다시 들썩일 수 있게 만들 수 있을 것인가를 고민해야 하고, 한반도의 핵위기와 대결의 고조 같은 문제들도 중국과 협력해서 완화하고 해소해 나가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적대적 관계를 계속 확대하는 것이 과연 국익에 도움이 될 것인가, 우리 국민들의 삶을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인가를 생각해야 한다"면서 "후쿠시마 오염수 문제에 대해서도 중국과 협력할 수 있는 부분은 협력해서 공동 대응책을 강구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재명 대표는 "대한민국 국민이 겪고 있는 민생의 어려움, 또 경제의 어려움을 중국과의 경제협력을 통해 풀어내야 한다"며 "그런 노력을 기울이는 야당의 노력에 대해서 이런저런 폄훼를 하고 비난을 가하는 것은 국정을 책임지는 집권 여당의 태도는 아니다"라고 반박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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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태영 기자 (lotte0@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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