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올해 '보리장마' 시작…추가 위성 발사에 변수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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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에 올해 초여름 장마인 '보리장마'가 닥쳐 이달 중하순까지 산발적으로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독고혁철 기상수문국 실장은 10일 조선중앙TV에 "6월 1일부터 북부지역을 지나가는 저기압골의 영향을 자주 받아서 북부내륙을 위주로 여러 지역들에서 비가 자주 내렸다"며 "8일부터는 이 저기압골의 대기 높은 층에 찬공기까지 겹쳐서 올해 보리장마가 시작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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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지연 기자 = 북한에 올해 초여름 장마인 '보리장마'가 닥쳐 이달 중하순까지 산발적으로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독고혁철 기상수문국 실장은 10일 조선중앙TV에 "6월 1일부터 북부지역을 지나가는 저기압골의 영향을 자주 받아서 북부내륙을 위주로 여러 지역들에서 비가 자주 내렸다"며 "8일부터는 이 저기압골의 대기 높은 층에 찬공기까지 겹쳐서 올해 보리장마가 시작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올해 보리장마의 기본특징을 보게되면 북부내륙과 동해안 지역에서는 자주 흐려서 지속적으로 비가 계속 내렸지만 서해안 지역에서는 평양시와 같이 이렇게 하루에도 끊었다가 다시 오고 이런식으로 산발적으로 소낙비형식으로 비가 내리는 것이 기본 특징"이라고 해설했다.
북한은 지난달 31일 첫 군사정찰위성 '만리경 1호'를 탑재한 우주발사체(SLV) '천리마 1형' 발사에 실패한 이후 재발사를 공언했는데 당분간 불리한 기상 조건도 발사 일정에 영향을 미칠 변수로 꼽힌다.
북한이 위성을 쏘아올린 평안북도 서해위성발사장이 있는 서해안 지역에서는 13일경까지, 그리고 북부내륙과 동해안 지역에서는 15일경까지 지속적으로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됐다.
독고혁철 실장은 "그 이후 20일경까지 전반적 지역에서 비는 내리지 않겠지만 일부 지역에서는 불안정한 대기영향으로 산발적으로 비가 내릴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북한은 최근 농번기에 생산증대에 주력하고 있는 상황에서 장마가 농업에 미칠 영향을 경계하는 모습이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농업부문 일군(간부)들과 근로자들이 자연재해 위기의식을 보다 높여야 한다"며 "요행수란 절대로 있을 수 없다는 것을 깊이 새기고 자연의 광란을 물리치기 위한 투쟁을 완강하게 벌릴 때 당이 제시한 올해 알곡생산목표를 성과적으로 점령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독고혁철 실장은 "농업부문을 비롯한 인민경제 여러 부문들에서 보리장마 기간에 있을 수 있는 폭우와 우박으로부터의 피해를 막기 위한 해당한 대책을 잘 세워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kit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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