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염수 방류 임박에 시민단체 반발…긴장 감도는 수산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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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시기가 다가오면서 시민단체의 반발이 나오고 있으며 수산 업계의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환경운동 시민단체인 녹색연합은 지난 8일 서울 종로 일본대사관 앞에 '누구도 마실 수 없는 핵 오염수 정수기'를 설치했다.
지난 2021년 일본 정부가 오염수 방류를 결정한 이후 소비자시민모임이 실시한 수산물 안전 인식 조사에서 응답자의 91.2%가 방류가 이뤄진다면 수산물 소비를 줄일 것이라고 응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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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시기가 다가오면서 시민단체의 반발이 나오고 있으며 수산 업계의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환경운동 시민단체인 녹색연합은 지난 8일 서울 종로 일본대사관 앞에 '누구도 마실 수 없는 핵 오염수 정수기'를 설치했다.
이날 퍼포먼스는 핵오염수가 안전하고 깨끗하다며 해양 투기를 예고한 일본 정부측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기 위해서다.
이 단체는 일본대사관에 항의 서한과 함께 정수기 배달을 시도했지만 경찰에 가로 막히기도 했다.
방류 시기가 다가오면서 수산 업계의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노량진 수산시장에선 손님들의 분위기가 달라지는 것이 감지된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 수산 시장 관계자에 따르면 소비자들이 평소보다 원산지를 세심하게 살펴보거나 일본산 수산물 구입을 꺼려하는 모습이다.
이 같은 인식은 설문조사에서도 드러난다. 지난 2021년 일본 정부가 오염수 방류를 결정한 이후 소비자시민모임이 실시한 수산물 안전 인식 조사에서 응답자의 91.2%가 방류가 이뤄진다면 수산물 소비를 줄일 것이라고 응답했다.
정부는 방류가 되면 해류 특성상 국내 인근 해역에는 5~10년 후에 오염수가 유입될 것이고 바닷물로 오염수를 희석하고 각종 설비를 거치면 유해한 수준의 방사성 물질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여러 근거들을 제시하면서 정부는 오염수 방류가 있더라도 안전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시민들의 불안함을 해소하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노량진 수산시장의 한 상인은 "오염수 방출이 문제없다고 아무리 말해도 이미 생겨버린 손님들의 불안감이 사라지지 않는 게 문제"라고 말했다.
이명근 (qwe123@bizwatc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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