샘 알트먼 “블록체인도 AI와 같은 잠재력 있어”

최근도 기자(recentdo@mk.co.kr) 2023. 6. 10.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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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한 샘 알트먼 오픈AI CEO
해시드서 ‘월드코인 밋업’ 진행
“한국, 기술 강하고 코인 시장 유망
청년들 무엇이든 구축하고 시도해야“
샘 알트먼(왼쪽) 오픈AI CEO와 알렉스 브레니아 월드코인 공동 대표.<사진=최근도 기자>
“블록체인은 아직 특이점에 도달하지 못했다. 세상을 전부 바꿀 수준에 도달하지 못했다. 하지만 아주 놀라운 기술이다. 인공지능(AI)와 같은 잠재력을 갖고있다고 본다.”

10일 샘 알트먼 오픈AI 대표는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해시드 본사에서 진행된 ‘월드코인 서울 밋업’에서 “블록체인은 아직 규제 정책적인 문제도 있고, 잘못된 일을 하는 프로젝트도 많아서 아직 해결해야할 문제가 많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샘 알트먼은 챗GPT 개발사인 오픈AI를 이끄는 CEO로 잘 알려져있지만 월드코인의 공동 대표이기도 하다. 월드코인은 홍채인식과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통해 사용자에게 고유의 계정을 부여하고 월드코인을 통해 기본소득을 구현하고자 하는 프로젝트다. 국내 벤처캐피탈 해시드도 월드코인 프로젝트의 초기 투자자로 알려져있다.

알트먼이 월드코인 프로젝트를 구상한 건 가상자산을 통한 기본소득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함이다. 알트먼은 “AI가 등장하면서 많은 일들이 빠르게 바뀌고 있다”면서 “그래서 사회적 지원이 필요한 곳도 많고, 사람들을 ‘해야할 일’에서 해방시키고 좀더 하고싶은 일을 할 수 있게 하면 업무적 유연성과 생산성이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그는 AI가 일자리를 없애진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체스AI가 개발 된 이후 체스의 운명이 끝날거라고 했지만 오히려 지금 더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면서 “AI가 아무리 실력이 뛰어나도 AI끼리 체스하는 건 아무도 보지 않는 것 처럼 사람은 AI가 아니라 다른 사람에게 관심을 갖기 때문에 그런 예상대로 흘러가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월드코인의 목표는 1억명의 사용자를 확보하는 것이다. 1억명 이상의 활성 사용자를 확보하면 네트워크의 규모가 커져서 실제로 유용한 프로젝트가 될수 있기 때문이다. 알트먼은 “거대한 네트워크를 확보하는게 정말 중요하다”고 말했다.

끝으로 그는 “한국은 기술강국이고 가상자산에도 관심이 많아 정말 중요한 시장이 될 것”이라면서 “지금은 가장 엄청난 기술적 붐이 일어나는 시대이기에 지금 시기를 사는 운이 매우 좋은 한국 청년들이 무엇이든 구축하고 시작하길 바란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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