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희대, 대학·실업양궁서 4개 황금과녁 ‘명중’

황선학 기자 2023. 6. 10.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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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대부 단체전 결승서 한국체대 6-0 꺾고 2년 만에 패권 ‘시즌 V2’
개인전 장미·70m 김세연·30m 김서영 우승…나란히 대회 2관왕
올림픽제패기념 제40회 회장기 대학·실업양궁대회 여자 대학부서 단체전과 개인전 우승 포함 4개의 금메달을 획득한 경희대 선수들이 우승기를 펼쳐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경희대 제공

 

대학 양궁의 ‘명가’ 경희대가 올림픽제패기념 제40회 회장기 대학·실업양궁대회에서 여자 대학부 단체전 우승 등 금메달 4개를 획득하는 쾌거를 이뤘다.

최희라 감독이 지도하는 경희대는 10일 충북 청주시 김수녕양궁장에서 막을 내린 여대부 리커브 단체전 결승서 김서영, 김예후, 김세연, 장미가 팀을 이뤄 한국체대를 세트스코어 6대0으로 완파하고 2년 만에 패권을 되찾았다. 전국종별선수권대회(5월)에 이은 시즌 2관왕이다.

38회 대회 우승팀 경희대는 4강서 순천대를 접전 끝에 5대4로 꺾고 결승에 진출, 한국체대를 맞아 1세트를 56-52로 가볍게 따내 2점을 선취한 뒤 2세트를 57-54, 3세트를 59-50으로 승리해 승점 4점을 더하며 완승을 거뒀다.

또 경희대는 여자 개인전 결승서 장미가 오예진(광주여대)을 슛오프(연장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6대5 역전승을 거두고 우승해 2관왕이 됐다. 장미는 1세트를 29-27로 따내 기세를 올렸으나, 2·3세트를 26-27, 26-28로 내줘 패배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장미는 4세트서 29-29로 비겨 기사회생한 뒤 5세트를 27-25로 잡아 5대5 동점을 만들었고, 슛오프서 X10을 쏴 10점을 쏜 오예진을 극적으로 제압했다.

앞서 여대부 70m서 김세연은 339점을 쏴 팀 후배 염혜정(338점)과 선배 김예후(337점)를 제쳐 금메달을 획득했고, 30m서 ‘맏언니’ 김서영은 357점으로 팀 후배 장미와 이윤지(한국체대), 김영은(원광대·이상 356점)에 1점 앞서 우승했다. 김세연, 김서영은 단체전 포함 나란히 대회 2관왕이 됐다.

남대부 김예찬(경희대)은 개인전 결승서 손지원(안동대)에 3대7로 져 준우승하고, 90m와 50m서 각각 324점, 341점으로 2위를 차지해 은메달 만 3개를 획득했고, 여대부 60m 김서영도 342점으로 2위에 오르는 등 이번 대회서 남녀가 금메달 4개, 은메달 7개, 동메달 3개를 획득하는 최고의 성적을 거뒀다.

최희라 경희대 감독은 “여러가지 어려운 여건 속에서 근래 최고의 성적을 거둬 준 선수들이 대견하고 고맙다”라며 “앞으로도 자만하지 않고 경희대 양궁의 전통을 어아갈 수 있도록 선수들과 함께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남자 일반부 90m서는 신재훈(경기 코오롱엑스텐보이즈)이 327점을 쏴 김태민(국군체육부대·325점)에 앞서 우승했고, 여자 일반부 단체전 인천시청이 광주광역시청에 5대1 승리를 거두고 패권을 안았다. 여일반 60m서 348점으로 우승한 전훈영(인천시청)은 대회 2관왕을 차지했다.

황선학 기자 2hwangpo@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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