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 곳 잃은' 日 카마다, SON과 한솥밥 무산 이유... "포스테코글루가 늦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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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마다 다이치(26)의 토트넘 이적이 엔제 포스테코글루(57) 감독 선임이 늦어지는 바람에 무산됐다는 주장이 나왔다.
올 시즌을 끝으로 프랑크푸르트를 떠난 카마다는 분데스리가에서 다섯 시즌 동안 리그 20골 25도움을 기록했다.
아일랜드 출신의 전 축구선수 스티븐 켈리는 9일(한국시간) 영국 HITC를 통해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토트넘에 좀 더 일찍 왔다면 토트넘이 카마다를 영입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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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을 끝으로 프랑크푸르트를 떠난 카마다는 분데스리가에서 다섯 시즌 동안 리그 20골 25도움을 기록했다. 첫 시즌 리그 3경기 출전에 그쳤지만 신트트라위던으로 임대를 떠난 뒤 2019/20시즌에 돌아와 주전으로 도약해 매년 꾸준한 모습을 보여줬다. 특히 올 시즌엔 독일 이적 이후 가장 눈에 띄는 활약을 펼쳤다. 리그 32경기에 출전해 9골6도움을 올렸다. 리그뿐 아니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유로파리그(UEL) 등 유럽대항전에서도 경쟁력을 입증하며 여러 유럽 팀의 구애를 받았다.
빅클럽으로 이적을 원했던 카마다도 시즌이 끝나기 전 프랑크푸르트와 결별을 발표했다. 지난 4월 결별을 공식화한 카마다는 자유계약(FA) 신분이 되면서 팀을 선택할 범위가 넓어졌다.
카마다는 손흥민의 소속팀 토트넘과 도르트문트 등 여러 클럽의 관심을 받았다. 하지만 일본 대표팀 선배 혼다 케이스케가 몸 담았던 AC밀란으로 가는 듯 보였다. 4년 계약과 연봉 등 구체적인 계약 내용도 전해졌다. 하지만 카마다 영입을 주도했던 파올로 말디니 테크니컬 디렉터와 프레드릭 마사라 스포르 디렉터가 팀을 떠나게 되면서 카마다의 영입도 답보 상태가 됐다.
켈리는 "토트넘은 자본력이 어느 정도 되는 팀이다. 더 좋은 선수를 영입할 능력이 된다"며 "지금보다 나은 선수를 영입해 팀에 머무르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카마다의 영입을 아쉬워했다. "내 눈을 사로잡은 선수는 카마다였다. 하지만 밀란으로 가버린 것 같다. 일본 선수와 관계가 밀접한 포스테코글루가 조금만 일찍 토트넘에 왔다면 그를 영입했을 수도 있다"고 전했다.
켈리는 "토트넘은 카마다가 이번 시즌 UCL에서 보여준 활약을 보고 그가 이상적인 공격수가 될 것을 알고 있다. 하지만 이미 배는 떠났다"고 아쉬워했다.
박재호 기자 pjhwak@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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