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 해상에 4.5㎞ 검은 띠…기름 유출 아닌 ‘야광충’

윤종성 2023. 6. 10.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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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남도 진도군 해상에서 4.5㎞에 걸쳐 검은 띠가 발견돼 해경이 기름 유출인 줄 알고 출동했으나, 확인 결과 플랑크톤의 일종인 '야광충'의 사체 부유물 등으로 확인됐다.

10일 목포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낮 12시 21분께 전남 진도군 맹골도와 서거차도 인근 해상에서 폭 약 2m, 길이 약 4.5㎞의 검은 띠가 발견됐다.

그러나 현장에 채취한 시료를 검사한 결과 검은 띠를 이룬 해상 물질의 정체는 '야광충이 섞인 식물성 플랑크톤'으로 판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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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름 유출로 추정…방제정 등 급파
시료 검사 결과 야광충 등으로 판명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전라남도 진도군 해상에서 4.5㎞에 걸쳐 검은 띠가 발견돼 해경이 기름 유출인 줄 알고 출동했으나, 확인 결과 플랑크톤의 일종인 ‘야광충’의 사체 부유물 등으로 확인됐다.

10일 목포해양경찰서는 전날 전남 진도군 해상에서 수㎞에 걸쳐 검은 띠가 발견돼 방제 작업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해상의 검은 띠의 정체는 플랑크톤의 일종인 ‘야광충’으로 확인됐다(사진=연합뉴스)
10일 목포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낮 12시 21분께 전남 진도군 맹골도와 서거차도 인근 해상에서 폭 약 2m, 길이 약 4.5㎞의 검은 띠가 발견됐다.

해상에 기름이 유출된 것으로 추정한 해경은 경비함정, 방제정, 항공기 등을 현장에 급파해 검은 띠 확산을 막기 위한 방제 작업에 착수했다.

그러나 현장에 채취한 시료를 검사한 결과 검은 띠를 이룬 해상 물질의 정체는 ‘야광충이 섞인 식물성 플랑크톤’으로 판명됐다.

야광충은 길이 1㎜가량의 플랑크톤의 일종으로, 자체 발광 능력이 있어 ‘발광 플랑크톤’으로도 불린다. 야광충은 수온이 높아지는 시기에 번식량이 급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윤종성 (jsyoo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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