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도나도 ‘무늬만 친환경’… 세계 각국 ‘그린워싱’ 규제 갈 길 멀다 [편집인의 원픽]

소비자가 움직이면 기업들의 대응도 빨라진다. 더욱이 전세계적으로 이산화탄소 배출 규제 정책이 도입되면서 기업들은 미래 성장을 위해 ‘환경 변수’를 챙겨야 한다. 친환경 브랜드가 기업에 돈과 명예가 되는 시대인 셈이다. 기업들이 앞다퉈 친환경 제품을 내놓는 일은 반갑다. 다만 이윤이 최우선 경영 동기인 기업의 마케팅을 ‘선의’로만 받아들일 수는 없는 법. 옥석을 구분할 필요가 있다. ‘너도나도 ‘무늬만 친환경’…세계 각국 ‘그린위싱’ 규제 갈 길 멀다’(6월8일자 윤솔·이민경 기자) 기사는 ‘가치 소비’에 편승한 기업들의 문제, 각 국의 단속 실태를 담았다. 지구 환경에 대한 소비자들의 각성이 무의미해져선 안되기 때문이다.
◆그린워싱? 탄소배출권?


지난해 열린 27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7)에서 그린워싱 관련 가이드라인을 발표할 정도로 국제 사회의 관심이 크다. COP27 보고서에는 탄소중립과 관련해 정부나 기업의 활동이 실제 친환경적인 것인지, 그린워싱인지를 가르는 기준이 제시됐다. 탄소 배출 관련 단기·중기·장기 목표를 설정해야 하고, 화석연료 사용 중단을 위한 구체적인 계획도 세워야 한다.

이 기사는 ‘연중기획 지구의 미래’ 시리즈의 일환으로 보도됐다. 세계일보는 2014년 ‘녹색별 지구를 살리자’를 시작으로 ‘푸른 지구 지키는 창조의 길’ ‘기온상승 1.5℃내로 지키자’, ‘지구의 미래’ 타이틀을 달고 매년 환경 이슈에 관한 기획 시리즈를 싣고 있다. 최근 들어 특정 시민단체의 관심을 넘어 정부, 기업이 친환경 캠페인에 열을 올리는 모습은 놀라운 변화다. 무엇보다 많은 시민, 소비자들이 비용 보다는 환경이라는 가치를 좀 더 소중하게 여기는 흐름이 만들어졌다. 그만큼 더 이상 지구 환경이 훼손돼선 안된다는 위기 의식이 널리 공감을 얻고 있다. 그래서 ‘지구의 미래’는 미래 세대를 위해 우리 세대가 감시하고 제안하고 기록해야할 숙제다.
-기사를 발제한 계기가 있다면.
“국제부 기자로서 외신을 보다가 네달란드 소비자시장청이 스웨덴 글로벌 의류 브랜드 H&M에 ‘컨션스(의식하는)’ 제품군 이름, 광고문구 수정을 요청했다는 기사를 봤다. 평소에도 환경에 관심이 있어서 이런 류의 그린워싱 사례에 대한 기사를 쓰게 됐다.”
-취재하면서 흥미로웠던 점은.
“환경부 출입기자와 함께 알아보면서 한국에서도 그린워싱 사례들이 있는데 관련 가이드라인이 외국에 비해 미흡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영국 같은 나라에서는 선제적으로 규제하고 가이드라인도 구체적인데 우리는 이제야 만들고 있다. 현재 환경부에 제품 광고에 대한 규정은 있는데 걸리더라도 행정지도에 그치고 벌금도 약한 수준이어서 과연 얼마나 단속 효과가 있을까 싶다.”
-최근 친환경 소비를 한 사례가 있다면.
“우리 세대는 친환경 소비 트렌드가 강해서 화장품을 살 때 재활용 용기 여부를 따지거나 가급적 플라스틱 제품을 사용하지 않으려고 한다.”
[연중기획-지구의 미래]
https://www.segye.com/newsList/4000205
너도나도 ‘무늬만 친환경’… 세계 각국 ‘그린워싱’ 규제 갈길 멀다
https://www.segye.com/newsView/20230607518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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