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동의 金빛 질주'...김정빈-윤중헌, 텐덤사이클 韓 최초 1위 '쾌거'

고용준 2023. 6. 10.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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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감동의 금메달이었다.

 시각장애인 김정빈(33)과 그의 눈이 돼 달린 윤중헌(33)의 아름다운 동행이 대한민국 최초 1위라는 쾌거를 만들어 냈다.

김정빈과 윤중헌은 7일 태국 라용에서 열린 2023 아시안로드&파라 사이클링 챔피언십 대회 텐덤 사이클 종목에서 15.5km를 19분 50초를 기록, 우승을 차지했다.

시각장애인이 뒷자석에 탑승하고 비장애인은 그의 눈이 돼 앞에 탑승해 함께 달리는 2인용 사이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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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싸이클협회 제공.

[OSEN=고용준 기자] 감동의 금메달이었다. 시각장애인 김정빈(33)과 그의 눈이 돼 달린 윤중헌(33)의 아름다운 동행이 대한민국 최초 1위라는 쾌거를 만들어 냈다.

김정빈과 윤중헌은 7일 태국 라용에서 열린 2023 아시안로드&파라 사이클링 챔피언십 대회 텐덤 사이클 종목에서 15.5km를 19분 50초를 기록, 우승을 차지했다.

텐덤사이클은 '쇼다운', '골볼'과 함께 시각장애인 스포츠 종목 중 하나로 꼽힌다. 시각장애인이 뒷자석에 탑승하고 비장애인은 그의 눈이 돼 앞에 탑승해 함께 달리는 2인용 사이클이다. 텐덤사이클은 두 사람의 호흡이 무엇보다 중요한 스포츠다.

덴덤사이클 국제 대회에서 한국이 우승한 경우는 이번이 처음이다. 동갑내기인 김정빈과 윤중헌은 누구보다 찰떡 호흡을 선보여 금메달을 획득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파일럿으로 나선 윤중헌은 아마추어 신분으로 대회에 참여, 프로들을 제치고 우승해 더욱 주목 받고 있다.

김정빈은 중학교 2학년에 망막색소변성증 판정을 받고 스무살 때 시력이 급격히 떨어졌다. 점자를 익히려고 찾은 복지관에서 텐덤사이클을 권유 받아 2016년 처음으로 패달을 밟았다. 그는 사이클에서 발군의 실력을 선보이며 2018년부터 국가대표로 선발됐다. 

파일럿으로 나선 윤중헌은 경기도 북부 소방재난본부 남양주 소방서 소속 소방관으로 알려져 더욱 화제를 모았다. 그는 평소 동호인 사이클링 대회에서 우승을 한 경헌이 있는 일반 동호인으로 알려졌다.

한편 아시아 대회를 제패한 김정빈과 윤중헌 10월에 열리는 세계 대회에도 나설 예정이다. /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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