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퉁 ‘날 살린 딸 미미…돌잔치는 콘서트로’
미셸에서 미미로 개명
교육은 홈스쿨링, 노래 톱가수 원포인트 레슨
아득한 바다 저 멀리 마르코는 엄마 그리워 바다 3만리의 여행을 시작했다. 여기 ‘엄마찾아 삼만리’의 한국판이 개봉박두를 앞두고 있다. 2023년 한국에서 유명한(?) 아빠 덕에 모르는 사람이 없는 유퉁의 딸 미미가 ‘그리운 어머니’라는 노래를 발표한다.
유퉁은 10일 “아빠가 딸에게 해주는 선물은 인생 첫 잔치인 돌과 결혼 잔치, 두 번이라고 생각한다”며 “이 두 번의 잔치 중 하나인 돌은 의도치 않게 놓쳤고, 결혼식을 챙기는 것도 내 스스로 늙고 병들어 자신이 없다. 그래서 이번 콘서트는 돌 잔치를 대신할 의미깊은 행사로 여기며 정말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한국 활동을 위해 ‘미셸’에서 ‘유미미’로 개명도 했다.
유퉁 딸 미미는 드디어 오는 24일 미미의 한국생활 1년을 기념하는 콘서트를 밀양 유퉁TV 스튜디오에서 펼친다. 이 날 유퉁은 딸 미미의 음반 발표와 더불어 콘서트를 열고, 그림 전시회도 함께 진행한다. 조만간 딸 미미를 위해 미미엔터테인먼트라는 연예 기획사도 설립할 예정이다.
시작부터 스케줄이 넘친다. 미미는 박태희 가요제와 장애인축제의 초청가수로 스케줄을 소화하해 나가고있다. 전국적으로 펼칠 버스킹 공연도 기획중이다ㆍ
유퉁은 “‘그리운 어머니’는 몽골의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을 담은 곡이다. 유퉁이 나서 딸과 함께 공동 작업을 했다. 엉덩이춤으로 시작되는 댄스곡 ‘장지기장’ 역시 미미와 공동작업 했다”고 밝혔다.
이 노래를 들은 한 가요 관계자는 “미미의 목소리가 좋고 재밌다. 보컬 트레이닝을 꾸준히 받으면 비유적으로 말해 비포장에서 고속도로로 갈아탈 수 있다”고 말했다.
이를 모를 리 없는 유퉁과 미미 도우미도 팔을 걷어붙였다. 가수 설운도와 박진도도 원포인트 레슨을 마다하지 않았다. 미미도 지난 1년간 미미는 피아노·드럼·기타·경기민요는 물론 한국어 수업으로 정신없는 시간을 보냈다.
유퉁은 “미미가 한국에 온 지10개월 째 되던 때, 목이 터져 가슴 소리까지 내더라. 이번 노래 발표 후, 본격적으로 재능기부 활동을 펼치겠다”며 “그간 유퉁은 없고 미미가 전부 였던 시간이었다. 요즘 말로 ‘엄·빠’로 살았고, 행복했다”는 말을 덧붙였다.
그는 지병인 당뇨합병증도 많이 좋아졌다고 말했다. 따지고 보면 유퉁이 미미를 보살핀 것이 아니라, 미미가 유퉁을 살렸다고 봐야 한다.
“사실 우울증·공황장애·자살충돌 등과 더불어 그냥 사라져 버릴까하는 헛된 망상증도 많이 좋아졌다. 김춘수 시인의 ‘꽃’이란 시처럼 미미가 내게로 와 의미가 됐다. 그 꽃이 내게로 와 내 가슴에 꽃피우면서, 난 다시 사는 삶을 살고 있다.”
소란스럽기만 하던 유퉁의 새소식이 딸 미미로 인해 소망 가득한 꿈이 되었다.
강석봉 기자 ksb@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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