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FINAL] ‘팀 내 유일한 더블더블’ 뱀 아데바요, 하지만 마이애미에 찾아온 최대 위기

손동환 2023. 6. 10.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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뱀 아데바요(206cm, F/C)의 헌신도 마이애미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

 

마이애미 히트는 10일(한국시간) 카세야 센터에서 열린 2022~2023 NBA FINAL 4차전에서 덴버 너게츠에 95-108로 졌다. 안방에서 열린 3~4차전을 모두 내줬다. 전적은 1승 3패. 1패만 더 하면, 우승의 기회를 놓친다.

마이애미의 에이스는 단연 지미 버틀러(201cm, F)다. 버틀러의 공수 밸런스가 마이애미의 힘을 극대화하기에, 마이애미가 동부 컨퍼런스 8번 시드임에도 최후의 무대까지 올라왔다.

다만, 버틀러 혼자 힘만으로 최고의 무대까지 올라오는 건 어려웠다. 버틀러를 크게 도와준 이가 있었다는 뜻. 센터를 맡고 있는 뱀 아데바요가 대표적이다.

아데바요의 FINAL 최대 과제는 니콜라 요키치(211cm, C)를 막는 것이다. 자신보다 좋은 피지컬에 좋은 센스를 지닌 요키치를 어떻게든 제어해야 한다. 그러면서 활동량과 스피드로 요키치를 흔들어야 한다. 4차전도 마찬가지였다.

아데바요는 4차전 첫 득점의 주인공이었다. 수비 리바운드 후 전진. 요키치보다 빠른 움직임으로 림에 접근한 후, 골밑 득점을 성공했다.

베이스 라인 움직임으로 요키치를 귀찮게 했다. 그 후 버틀러의 바운스 패스를 잘 받아먹었다. 아데바요의 건실한 득점이 마이애미와 덴버의 호각세를 만들었다.

아데바요는 부지런히 움직였다. 자신의 에너지 레벨과 활동량을 수비와 박스 아웃에 많이 활용했다. 요키치의 힘을 은근히 제어하는 효과.

수비 부담을 던 버틀러가 점수를 쌓았다. 자유투 라인 한 발 앞에서 연속 득점. 교체 투입된 카일 라우리(183cm, G)가 백 보드 3점까지 작렬. 아데바요가 1쿼터 후반에 빠졌어도, 마이애미는 21-20으로 경기를 뒤집을 수 있었다.

아데바요는 잠깐의 휴식 후 코트로 다시 돌아왔다. 자유투 라인으로 요키치를 끌어냈다. 베이스 라인으로 침투하는 버틀러의 득점을 도왔고, 미드-레인지 점퍼 시도로 요키치의 수비 체력을 빼놓았다.

또, 버틀러와 2대2를 했다. 볼 핸들러로서 덴버 수비를 공략했다. 요키치의 벽에 막히는 듯했지만, 투 핸드 덩크로 마무리. 2쿼터 종료 30.3초 전에는 트레일러로 속공에 가담한 후, 오른손 덩크. 다음 수비에서는 요키치의 오펜스 파울까지 유도. 아데바요의 2쿼터 후반 퍼포먼스는 카세야 센터를 들끓게 했다. 마이애미는 51-55로 전반전을 마쳤다.

아데바요는 요키치와 1대1을 과감하게 했다. 요키치의 붙는 수비를 몸으로 살짝 민 후, 드리블 점퍼. 마이애미의 3쿼터 첫 득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요키치와 애런 고든(203cm, F)이 동시에 나섰다. 아데바요 홀로 어떻게 하기 힘들었다. 덴버 빅맨진을 막지 못한 마이애미는 3쿼터 시작 5분 25초 만에 두 자리 점수 차(55-65)로 밀렸다. 에릭 스포엘스트라 마이애미 감독은 타임 아웃을 요청했다.

케빈 러브(203cm, F/C)가 3점 2개로 힘을 실어줬다. 그러나 아데바요를 중심으로 한 마이애미 팀 수비가 요키치를 막지 못했다. 요키치에게 수비를 집중했지만, 브루스 브라운(193cm, G/F)과 고든에게 3점 허용. 마이애미는 73-86으로 3쿼터를 마쳤다.

마이애미가 밀렸지만, 아데바요는 의미 있는 퍼포먼스를 했다. 백 코트 이후 자말 머레이(193cm, G)의 속공을 블록슛했고, 자리싸움으로 요키치의 5번째 파울을 유도했다. 요키치의 파울 트러블을 이끌었다. 남은 시간은 9분 24초.

아데바요가 수비하기 편해졌다. 리바운드 역시 마찬가지. 그러나 쉬워진 난이도만큼의 퍼포먼스를 보여주지 못했다. 마이애미 또한 더 끈끈해진 덴버를 넘어서지 못했다. 경기 종료 3분 59초 전에도 87-97로 열세에 놓였다.

두 자리 점수 차로 밀린 마이애미는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했다. 아데바요 역시 마찬가지였다. 20점 11리바운드(공격 2) 3어시스트에 1개의 스틸과 1개의 블록슛으로 팀 내 유일하게 더블더블을 기록했지만, 마이애미는 덴버에 FINAL 3번째 승리를 헌납했다. 아데바요는 덴버의 우승을 바라봐야 하는 상황에 처했다.

사진 제공 = NBA 미디어 센트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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