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아 아역→엄정화 딸..'차정숙' 이서연, "난 야망캐" [인터뷰③]

[OSEN=지형준 기자] ] 배우 이서연. 2023.06.01 /jpnews@osen.co.kr

[OSEN=장우영 기자] ‘닥터 차정숙’ 배우 이서연이 열정과 야망을 보였다.

이서연은 지난 4일 종영한 JTBC 토일드라마 ‘닥터 차정숙’(극본 정여랑, 연출 김대진 김정욱)에서 차정숙(엄정화)과 서인호(김병철)의 딸 서이랑 역을 맡아 열연했다.

‘닥터 차정숙’은 20년 차 가정주부에서 1년 차 레지던트가 된 차정숙(엄정화)의 찢어진 인생 봉합기를 그린 드라마. 최고 시청률 18.5%(16회, 닐슨코리아 기준)를 기록한 ‘닥터 차정숙’은 JTBC 역대 드라마 시청률 4위에 오르며 뜨거운 사랑과 인기 속에 종영했다.

이서연은 극 중 서이랑 역으로 분했다. 극 초반 천진난만한 고등학생의 서이랑을 유쾌하게 그려냈다면, 회를 거듭할수록 성숙해가는 캐릭터의 변화되는 모습을 유려한 연기력으로 담아냈다. 서이랑이 느낀 복잡다단한 감정을 마지막까지 촘촘하게 채워나가며 ‘닥터 차정숙’ 흥행에 큰 힘을 보탰다.

이서연이 데뷔한 건 ‘왕은 사랑한다’에서 윤아가 연기한 은산의 아역이다. 실제 윤아의 어린 시절을 옮겨놓은 듯한 비주얼과 연기력으로 시선을 사로잡은 이서연은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 ‘봄이 오나봄’, ‘연애혁명’ 등에 출연했지만 그 이후 ‘닥터 차정숙’까지 이렇다 할 연기 활동을 하지 않았다

그 사이 공백은 대학교 입시로 인한 부분이었다. 이서연은 “원래 공부에도 관심이 많았고, ‘왕은 사랑한다’ 마치고 나서 공부를 시작한 것 같다. 본격적으로 공부에 대한 욕심이 있었다. 연기도 잘하고 싶고, 공부도 잘하고 싶었다. 야망캐다”고 웃었다.

이서연은 “공부를 하고 성적이 좀 나오니까 주변에서 칭찬도 많이 해주셨다. 제가 또 칭찬을 해주면 더 열심히 하는 성격이다. 공부하다가 힘들어서 엄마에게 말하면, 엄마가 ‘그만해도 된다’고 하셨지만 저는 ‘그냥 엄마는 칭찬만 해줘. 내가 알아서 할게’라고 했다. 약간 답정너 스타일이어서 부모님의 칭찬을 받으며 다시 힘을 얻고 공부를 했다”고 말했다.

입시 끝에 이서연은 이화여대 사회복지학과에 합격했고, ‘닥터 차정숙’을 통해 복귀했다. 이서연은 “많은 걸 경험하지 못하면 정말로 연기를 할 수 없을 것 같았다. 그래서 경험을 하려고 입시도 하고 학교 생활도 하고자 했다. 학생의 본분을 다하고, 대학 생활도 즐겨보면서 경험을 쌓아 연기에 녹여내고 싶었다”고 말했다. /elnino891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