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희, KPGA선수권대회 2R 단독1위…허인회·황중곤·백석현 2위에서 추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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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통산 4승의 이태희(39)가 오랜 전통을 자랑하는 제66회 KPGA선수권대회(총상금 15억원)에서 단독 1위로 반환점을 돌았다.
이태희는 9일 경남 양산의 에이원 컨트리클럽 남-서코스(파71·7,138야드)에서 열린 대회 둘째 날 2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1개를 묶었다.
1라운드에서 6언더파 공동 1위에 나섰던 이형준은 둘째 날 3오버파로 흔들려 15계단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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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한국 백승철 기자]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통산 4승의 이태희(39)가 오랜 전통을 자랑하는 제66회 KPGA선수권대회(총상금 15억원)에서 단독 1위로 반환점을 돌았다.
이태희는 9일 경남 양산의 에이원 컨트리클럽 남-서코스(파71·7,138야드)에서 열린 대회 둘째 날 2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1개를 묶었다.
어려운 코스에서 이틀 연속 4언더파 67타의 안정된 플레이를 선보인 이태희는 중간 합계 8언더파 134타를 기록, 공동 2위 5명을 2타 차로 제쳤다.
이태희는 2020년 8월 GS칼텍스 매경오픈에서 타이틀 방어에 성공한 이후 승수를 추가하지 못한 채, 거의 3년 가까이 우승 갈증을 느끼고 있다.
2라운드 그린 스피드는 3.3m가 기록됐다. 이태희는 전반 13번홀(파5)에서 70cm 첫 버디를 잡았고, 14번홀(파4)에선 1.6m 버디를 연달아 낚았다.
아이언 티샷을 그린 주변 벙커에 빠뜨린 17번홀(파3)에서 유일한 보기를 적었지만, 이후에는 3번(파5), 4번(파3), 그리고 9번홀(파5)에서 3개 버디를 골라냈다.
특히 마지막 홀에선 벙커샷을 홀 1.9m 옆에 떨어뜨려 버디로 홀아웃했다. 1라운드 때보다 4계단 상승한 순위다.
허인회(36), 황중곤(31), 정한밀(32), 백석현(33), 정재현(38)이 합계 6언더파 136타를 쳐 공동 2위에 올랐다.
이들 중 2017년 이 대회 정상에 등극했던 황중곤은 2라운드에서 5언더파 66타를 몰아쳐 28계단 도약했다. SK텔레콤 오픈에 이어 시즌 2승을 노리는 백석현은 이븐파로 타수를 줄이지 못해 공동 선두에서 내려왔다.
이정환, 양지호, 최승빈, 김홍택이 5언더파 137타를 적어내 공동 7위로 톱10에 들었다. 코리안투어 통산 1승의 양지호는 4타를 줄여 23계단 상승했다.
박상현과 김민규가 나란히 4언더파 138타를 기록, 공동 11위에 자리했다.
옥태훈도 5언더파 66타를 몰아쳐 무려 68계단 급등한 공동 16위가 됐다. 이재경과 이형준, 김태호, 이승택 등이 같은 순위다. 1라운드에서 6언더파 공동 1위에 나섰던 이형준은 둘째 날 3오버파로 흔들려 15계단 하락했다.
김경태와 이준석(호주), 김성용이 2언더파 140타, 공동 26위에 위치했다.
디펜딩 챔피언 신상훈을 비롯해 김비오, 문경준, 김봉섭, 김우현, 함정우, 장익제, 문도엽, 서요섭은 1언더파 141타를 써내 공동 32위를 형성했다. 특히 김우현은 4타를 줄여 하루에 74계단 올라섰다.
KPGA 2부인 스릭슨투어에서 맹활약하는 송재일을 비롯해 김동민, 최호성, 강경남, 김종덕, 김태훈이 이븐파 142타의 성적으로 공동 45위에 자리했다.
이틀 동안 1오버파 143타를 작성한 공동 60위까지 상위 77명이 3라운드에 진출했다. 상금 1위를 달리는 정찬민과 고군택, 한승수(미국) 등은 아슬아슬하게 컷을 통과했다.
반면, 최진호는 2오버파 공동 78위, 박은신과 김영수는 3오버파 공동 83위로 컷 탈락했다. 이수민, 배용준, 박노석, 박남신, 김대현, 이승민도 본선 진출이 불발됐다.
/골프한국 www.golfhankook.com /뉴스팀 birdie@golf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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