둥글고 뾰족한 달걀, 어디를 밑으로 놔야 할까 [한 장으로 보는 건강]

정심교 기자 2023. 6. 10. 11:0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달걀의 한쪽은 넓적하게 둥글고, 반대쪽은 비교적 뾰족합니다.

냉장고에 보관할 때 어느 부위를 밑으로 놔야 할까요? 흔히 넓적하게 둥근 부위가 아래여야 달걀을 안정적으로 세울 수 있다고 여기기 쉬운데요.

기실에 공기가 많을수록 달걀을 오래 보관했다는 뜻입니다.

또 달걀은 씻지 말고 구매한 그대로 보관해야 미생물 침입을 막고 수분 증발을 억제할 수 있습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달걀의 한쪽은 넓적하게 둥글고, 반대쪽은 비교적 뾰족합니다. 냉장고에 보관할 때 어느 부위를 밑으로 놔야 할까요? 흔히 넓적하게 둥근 부위가 아래여야 달걀을 안정적으로 세울 수 있다고 여기기 쉬운데요. 정답은 '뾰족한 부위'입니다[그림 참조]. 달걀의 둥근 부위 안쪽에는 '기실(氣室)'이라는 공간이 있습니다. 말 그대로 공기가 드나드는 방인데요. 달걀은 기실을 통해 호흡하며 신선도를 유지합니다. 따라서 기실에 공기가 드나들 수 있도록 둥근 부위를 위로, 뾰족한 부위를 아래로 두는 게 옳습니다.

산란 직후의 달걀엔 기실이 거의 없지만, 달걀이 바깥에 노출돼 냉각·수축하면서 달걀 안쪽의 얇은 막 두 장이 서로 떨어져 기실이 만들어집니다. 기실에 공기가 많을수록 달걀을 오래 보관했다는 뜻입니다. 달걀의 수분은 기실을 통해 증발하는데, 달걀을 흔들었을 때 출렁거리거나, 소금물(물 1ℓ당 소금 60~100g)에 넣은 달걀이 둥둥 뜬다면 기실에 공기가 차 있다는 것입니다.

흔히 냉장고 문 안쪽에 달걀을 보관하지만 온도 변화에 민감하지 않게 냉장고 안쪽 선반에 두는 게 권장됩니다. 또 달걀은 씻지 말고 구매한 그대로 보관해야 미생물 침입을 막고 수분 증발을 억제할 수 있습니다. 달걀 겉에 보호막이 있기 때문입니다. 단, 식중독을 유발하는 살모넬라균이 달걀 겉에 묻어있을 수 있으므로 달걀을 만진 후에는 비누나 손 세정제를 이용해 흐르는 물에 30초 이상 손을 깨끗하게 씻어야 합니다.
글=정심교 기자 simkyo@joongang.co.kr, 도움말=농촌진흥청·식품의약품안전처.

정심교 기자 simkyo@mt.co.kr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