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농구 최초 단국대 남녀 농구부 같은 날 홈 경기 갖다

이재범 2023. 6. 10.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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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국대 남녀 농구부가 같은 날 같은 장소에서 경기를 가졌다.

한국대학농구연맹은 올해 새로운 시도를 하기 위해 단국대 남녀 경기를 같은 날 배정했다.

남자 대학을 이끄는 석승호 단국대 감독은 "그렇게 해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했다. 경기 사이에 1시간 여유가 있어서 문제가 없다고 여겼다. 여자 경기가 오래 걸려도 다른 공간에서 몸을 풀면 된다"며 "같은 날 경기를 하면 훈련 시간에서 부담이 없다. 따로 경기를 할 때는 훈련을 못 할 때도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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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이재범 기자] 단국대 남녀 농구부가 같은 날 같은 장소에서 경기를 가졌다. 대학농구리그 출범 후 처음이다.

단국대는 남자와 여자 농구부를 함께 운영 중이다. 코트가 하나이기에 훈련 시간을 나눠서 진행한다. 남자 대학은 겨울 동안 주로 전지훈련을 떠난다. 여자 대학은 이 때 마음껏 코트를 활용할 수 있는 기간으로 여긴다.

대학농구리그는 2010년 출범했지만, 여자 대학부는 2015년부터 시작되었다. 코로나19로 인해 단일 대회 방식으로 열린 2020년과 2021년을 제외하면 남녀 대학 경기가 같은 날 같은 장소에서 정규리그 경기가 함께 열린 적은 없다.

한국대학농구연맹은 올해 새로운 시도를 하기 위해 단국대 남녀 경기를 같은 날 배정했다. 보통 여자 대학은 오후 2시, 남자 대학은 오후 5시 경기가 시작되기에 가능했다.

남자 대학을 이끄는 석승호 단국대 감독은 “그렇게 해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했다. 경기 사이에 1시간 여유가 있어서 문제가 없다고 여겼다. 여자 경기가 오래 걸려도 다른 공간에서 몸을 풀면 된다”며 “같은 날 경기를 하면 훈련 시간에서 부담이 없다. 따로 경기를 할 때는 훈련을 못 할 때도 있다”고 했다.

여자 대학의 수장인 백지은 단국대 감독은 “같은 홈이니까 한 번 해보면 어떨까 싶었다. 경기 시간이 길어지면 어떨지 모른다”며 “우리가 스타트를 잘 끊어줘야 한다. 석승호 감독님께서 ‘너희가 이긴 다음 경기에서는 우리가 이긴다’며 장난처럼 말씀 하신다”고 했다.

이날 여자 대학 경기에서는 단국대가 부산대에게 역전 3점슛을 내줘 55-56으로 졌고, 남자 대학 경기에서는 단국대가 상명대에게 85-69로 이겼다.

남녀 대학 단국대는 이번 시즌 예상보다 더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남자 대학은 8승 4패로 공동 3위이며, 여자 대학은 6승 2패로 공동 1위다.

남자 대학 단국대는 오는 22일 중앙대에게 이기면 팀 최고 성적인 3위까지 가능하다. 여자 대학 단국대는 다음달 3일 수원대에게 이기면 팀 최초로 정규리그에서 우승할 가능성이 높다.

남녀 프로농구는 같은 날 같은 장소에서 경기가 열린 적은 없다. 부산 BNK가 부산 외 지역에서 경기를 갖기 위해 한 차례 남자 프로농구 홈 코트에서 같은 날 경기를 추진한 적은 있다. KBL과 WKBL은 올스타게임을 같은 날 함께 치르는 것도 고려해볼 필요도 있다.

#사진_ 이재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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