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 '코드인사' 논란 도립대 총장 후보자 임명절차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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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가 '코드인사' 논란을 산 김용수 충북도립대 총장 후보자의 임명 절차에 들어갔다.
김영환 충북지사는 신원조사에서 문제가 없으면 김 후보자를 곧 도립대 8대 총장으로 임명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충북도 지방교육공무원 인사위원회는 지난달 19일 회의를 열어 도립대 신임 총장 1순위 후보로 서울산업진흥원 상임이사로 일하는 김 후보자를 추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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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연합뉴스) 전창해 기자 = 충북도가 '코드인사' 논란을 산 김용수 충북도립대 총장 후보자의 임명 절차에 들어갔다.
10일 충북도에 따르면 도는 최근 김 후보자에게 임용 결격사유가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국가정보원에 신원조사를 요청했다.
국공립대 총장 후보자는 관계 규정에 따라 국정원 신원조사에서 문제가 없어야 임명이 가능하다. 이 절차는 20일 정도 소요된다.
김영환 충북지사는 신원조사에서 문제가 없으면 김 후보자를 곧 도립대 8대 총장으로 임명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충북도 지방교육공무원 인사위원회는 지난달 19일 회의를 열어 도립대 신임 총장 1순위 후보로 서울산업진흥원 상임이사로 일하는 김 후보자를 추천했다.
하지만 김 후보자는 김 지사가 천거한 인물로 지난해 11월 도립대 총장 1차 공모에서 탈락했다가 재공모를 통해 1순위 후보자로 추천된 사실이 알려지면서 '코드인사' 논란이 일었다.
도립대 총장 임기는 4년간 보장되지만, 1961년생인 김 후보자는 65세 정년에 이르는 2026년 2월 말까지 2년 8개월로 임기가 짧은 점도 논란의 대상이 됐다.
이에 김 지사는 지난달 23일 기자간담회를 열어 "김 후보자는 도립대 혁신의 적임자"라며 "수십 년간 정치 활동을 한 그는 중앙부처와 경제계에 많은 인맥을 가지고 있고, 도립대 혁신 과정에서 이런 장점을 활용할 수 있지 않겠나 생각한다"고 이해를 구했다.
김 후보자가 '임기 반쪽짜리 총장'이 될 것이라는 지적에 대해서도 "총장이 누가 되더라도 초반 임기 1년이 도립대가 나아갈 방향을 결정하는 시기라고 생각한다"면서 "그와 1년 만이라도 호흡을 맞춰 도립대 개혁을 해보면 좋겠다"는 견해를 밝혔다.
김 지사의 주문에 따라 지난 1월 중순 구성된 도립대 혁신자문위원회는 정년퇴임 3년 이내 교수 명예퇴직 유도, 실용 대학 쪽으로의 차별화, 교육활동 범위 확장, 비즈니스 모형 구축 등 혁신 방안을 제시한 바 있다.
jeonc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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