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태권도 기대주 김유진, 월드그랑프리 동메달
심진용 기자 2023. 6. 10. 10:07
여자 태권도 김유진(울신광역시체육회)이 월드그랑프리시리즈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유진은 9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로마 포로 이탈리코에서 개막한 2023 월드태권도 그랑프리 시리즈 1차 대회 여자 57㎏급 준결승에서 나히드 키야니찬데(이란)에 라운드 점수 1-2로 역전패했다. 1회전을 4-0으로 따냈지만, 2·3회전을 연거푸 내줬다.
김유진은 이어진 동메달 결정전에서 이아름(고양시청)을 2-0으로 꺾었다.
김유진은 현지 취재진에 “지난번 처음 출전한 그랑프리에서는 무릎 부상 때문에 제대로 뛰지 못했는데 이번에는 메달을 따서 기분이 좋다”며 “앞으로 더 날카롭게 기술을 연마해 2차 대회에서는 반드시 금메달을 목에 걸겠다”고 말했다.
올림픽 2연패의 제이드 존스(영국)가 이 체급 금메달을 획득했다.
182㎝ 장신 김유진은 한국 여자 태권도의 대표 기대주다. 서울체고 재학 중 청소년 국가대표에 선발, 2016년 캐나다 버나비 세계청소년선수권대회 여자부에서 유일하게 금메달을 수확했다.
심진용 기자 s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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