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산불 서부에도 확산‥일부 지역 주민 대피

캐나다 산불 [사진 제공 : 연합뉴스]

캐나다 동부 퀘벡주를 중심으로 발생한 산불이 좀처럼 잡히지 않는 가운데 서부 지역에서도 산불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현지 시간 9일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이날 캐나다 가장 서쪽에 있는 브리티시 컬럼비아주에도 산불이 번졌습니다.

브리티시 컬럼비아주는 태평양 해안과 맞닿아 있는 지역으로, 남쪽으로는 미국의 워싱턴주와 닿아 있습니다.

전날 이 주의 북동쪽에 위치한 텀블러 리지 마을 주민 2천500명에 대해 대피 명령이 내려진 데 이어 인근 도니 크리크 지역에까지 대피 명령이 확대됐습니다.

바로 옆 앨버타주에서도 3천500명 이상이 대피한 상태입니다.

브리티시 컬럼비아주 일부 지역의 기온은 예년 평균보다 약 10도 높은 30도 이상으로 치솟으며 산불 확산을 부채질하고 있습니다.

캐나다에서는 산불이 흔하지만, 동부와 서부에서 동시에 대규모로 확산하는 것은 이례적이라고 통신은 전했습니다.

김태윤 기자(kktyboy@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3/world/article/6492181_36133.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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