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새별의 3점슛 역전 버저비터, 혼돈 빠진 여대부 순위 경쟁

이재범 2023. 6. 10.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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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새별의 극적인 3점슛 버저비터가 여자 대학부 순위 경쟁을 혼돈으로 몰고 갔다.

부산대는 9일 단국대학교 천안캠퍼스 체육관에서 열린 2023 KUSF 대학농구 U-리그 단국대와 원정 경기에서 13점 열세를 극복하며 56-55로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부산대는 1.4초를 남긴 마지막 공격 기회에서 김새별이 종료 버저와 함께 역전 3점슛을 성공해 극적인 승리로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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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이재범 기자] 김새별의 극적인 3점슛 버저비터가 여자 대학부 순위 경쟁을 혼돈으로 몰고 갔다.

부산대는 9일 단국대학교 천안캠퍼스 체육관에서 열린 2023 KUSF 대학농구 U-리그 단국대와 원정 경기에서 13점 열세를 극복하며 56-55로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부산대는 3분 34초를 남기고 41-54로 뒤졌다. 남은 시간과 점수 차이를 고려하면 승부가 결정된 듯 했다.

단순하게 생각해보면 36분 26초 동안 41점 밖에 올리지 못한 부산대가 남은 3분 36초 동안 13점 차이를 극복하기는 어려워 보이는 게 사실이다.

하지만, 부산대는 이 어려운 일을 해냈다. 수비가 돋보였다. 단국대의 부진도 한몫 했다. 단국대는 야투를 하나도 넣지 못했고, 자유투 4개 중 1개만 성공했다. 부산대는 1.4초를 남긴 마지막 공격 기회에서 김새별이 종료 버저와 함께 역전 3점슛을 성공해 극적인 승리로 마무리했다.

김새별은 이날 경기 전까지 3점슛 10개 중 4개를 넣었다. 많은 시도를 하지 않지만, 3점슛 정확도를 갖춘 선수였다. 완벽한 3점슛 기회가 주어지자 김새별은 이를 놓치지 않았다.

단국대는 결과적으로 두 번의 작전시간 이후 선택이 아쉽다. 경기 종료 53.3초와 16.1초를 남기고 작전시간을 부른 뒤 엔드라인이 아닌 프론트 코트에서 공격을 시작했다.

단국대는 부산대의 압박 수비를 피하는 방법을 택했지만, 공격 제한 시간 24초가 아닌 14초만 가져 시간을 흘려 보낸 기회를 놓쳤다. 특히, 마지막 공격에서는 샷 클락 바이얼레이션에 걸려 2.1초라는 공격 시간을 부산대에게 줬다. 이것이 역전 3점슛 허용으로 이어졌다.

유재학 현대모비스 전 감독은 예전에 단국대와 같은 상황일 때 엔드 라인과 프론트 코트 중 어디서 공격을 선택할 것인지 물었을 때 엔드 라인이라고 답한 바 있다. 그 이유는 시간을 흘려 보내는 것보다 코트를 더 넓게 쓰기 위해서라고 했다. 프런트 코트에서 공격을 시작할 경우 코트의 반만 활용 가능하기 때문이다.

아무튼 부산대는 극적으로 이겼고, 단국대는 너무나도 아쉽게 졌다. 이 승부 하나로 순위가 미궁으로 빠졌다.

만약 단국대가 이겼다면 정규리그 우승에 성큼 다가섰을 것이다. 단국대는 수원대와 맞대결에서 27점 차이로 이긴 바 있다. 수원대와 두 번째 경기에서 26점 이내로 지기만 해도 정규리그에서 우승이 가능했다. 하지만, 이날 패배로 수원대와 맞대결에서 무조건 이겨야 우승한다. 만약 수원대에게 지면 3위로 떨어질 수도 있다.

현재 6승 2패로 단국대와 공동 1위인 수원대는 부산대의 승리 덕분에 멀어졌던 한 발 멀어졌던 우승 기회를 다시 잡았다. 만약 단국대가 부산대에게 이겼다면 수원대는 2위에 머물 가능성이 높았다.

부산대가 만약 단국대에게 그대로 졌다면 1,2위는 단국대와 수원대, 3,4위는 부산대와 광주대의 경쟁이었을 것이다. 하지만, 부산대는 역전승을 거둔 덕분에 2위까지 가능해졌다. 단국대가 수원대에게 지고, 부산대가 남은 경기를 모두 이기면 7승 3패로 동률을 이루고, 이 때 상대전적 우위인 부산대가 2위, 단국대가 3위가 된다. 물론 부산대는 광주대와 남은 맞대결에서 진다면 4위로 마무리할 수도 있다.

오는 29일 부산대와 광주대, 다음달 3일 단국대와 수원대의 맞대결의 결과에 따라 최종 순위와 플레이오프 대진표가 결정될 듯 하다. 물론 부산대나 광주대가 5위로 처지고, 울산대가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는 경우의 수는 남아 있다.

#사진_ 점프볼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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