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죄도시3' 주연에 영화 제작까지…마동석은 얼마나 벌까 [김소연의 엔터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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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익분기점만 넘었으면 좋겠습니다."
영화를 기획하고, 시나리오를 함께 쓰고, 주연배우로 출연까지 한 마동석이 영화 '범죄도시3'를 내놓으면서 한 말이다.
그런데도 '범죄도시3'가 개봉하기 전, 지난해 10월 이후 손익분기점을 넘긴 한국 영화가 한 편도 없었다는 점에서 상황을 낙담할 수 없었던 것.
"오랜 한국 영화 기근을 끊어낸 작품"이라는 의미와 함께 '범죄도시3'는 8일 기준 영화관 매출 누적액만 636억원을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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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죄도시3'의 흥행과 함께
투자자들의 수익률도 이목 쏠려
"손익분기점만 넘었으면 좋겠습니다."
영화를 기획하고, 시나리오를 함께 쓰고, 주연배우로 출연까지 한 마동석이 영화 '범죄도시3'를 내놓으면서 한 말이다.
전작 '범죄도시2'가 코로나19로 외부 활동과 극장 방문을 꺼렸던 지난해도 1000만 관객을 돌파했기에 작품의 흥행을 의심하는 이들은 적었다. 그런데도 '범죄도시3'가 개봉하기 전, 지난해 10월 이후 손익분기점을 넘긴 한국 영화가 한 편도 없었다는 점에서 상황을 낙담할 수 없었던 것.
마동석의 걱정은 기우였다. 개봉 3일 만에 손익분기점인 180만 관객을 훌쩍 넘기며 누적 관객수 227만7517명을 기록한 '범죄도시3'는 이후 주말과 현충일 휴일에는 하루에 100만명씩 추가하며 흥행 돌풍을 일으켰다. 개봉 6일 만에 600만 관객을 돌파한 '범죄도시3'는 금주 내 700만 돌파도 확실시되는 상황이다.
"오랜 한국 영화 기근을 끊어낸 작품"이라는 의미와 함께 '범죄도시3'는 8일 기준 영화관 매출 누적액만 636억원을 넘어섰다. 여기에 개봉하기도 전에 158개국에 선판매됐고 앞으로 이어질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IPTV 등 극장 외 플랫폼 판매 수익까지 더하면 '범죄도시3'의 매출은 더욱 늘어날 것이란 관측이다.
'범죄도시3'의 흥행과 함께 투자자들의 수익률에도 이목이 쏠리는 상황이다.
'범죄도시3'의 제작비는 135억원. 이 중 10억원은 지난해 6월 K-콘텐츠 투자 풀랫폼 펀더풀을 통해 공모했는데, 오픈 1시간도 안 돼 목표 금액을 달성하면서 '범죄도시3'에 대한 기대감을 엿볼 수 있었다.
펀더풀 관계자는 "아직 범죄도시3 투자의 수익률을 예측하기는 어렵지만, 과거 2억원을 공모로 모집해 투자했고 관객 210만명 이상 모은 영화 '씽크홀'의 경우 투자 수익률은 14%가 넘었다"라고 말했다.
'범죄도시3'의 수익 중 마동석이 가져갈 금액에도 관심이 쏠린다. 마동석은 자신의 영화 제작사인 빅펀치픽쳐스를 통해 작품에 투자를 단행했다. 통상적으로 영화 매출의 가장 많은 비율을 가져가는 게 배급사와 제작사라는 점에서 업계에서는 마동석의 수익 역시 '억' 소리가 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극장 매출의 경우 배급사는 부가가치세 10%, 영화진흥발전기금 3%를 제외한 후 극장에 절반 정도 떼어준다. 이후 배급사는 배급수수료 10%를 제외한 돈으로 제작비를 회수하고, 이후 남은 매출을 제작사와 나눠 갖는다.
'범죄도시3'의 배급사는 에이비오엔터테인먼트와 플러스엠, 제작사는 빅펀치픽쳐스, 홍필름, 비에이엔터테인먼트다. 빅펀치픽쳐스는 마동석이 이끄는 빅펀치엔터테인먼트에서 파생된 곳으로 2018년 설립돼 '범죄도시2'에 이어 제작사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
지난해 Mnet 'TMI NEWS SHOW' 측은 "마동석이 상반기에만 '범죄도시2' 투자 지분과 광고 수입으로 12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고 추정했다. 해당 매출은 기사화된 광고료와 영화관 티켓 판매량으로 단순 계산한 금액이다.
정확한 금액에는 차이가 있을 수 있지만 마동석이 '범죄도시3'로 큰 수익금을 가져간다는 것에는 이견이 없다. 다만 영화관 매출의 경우 영화관에서 작품이 내려간 후 정산이 이뤄진다는 점에서 실질적으로 이익을 얻기까진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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