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존 최장수 뮤지컬 '시카고'…창작뮤지컬도 무대에
[앵커]
미국 브로드웨이를 대표하는, 현존 최장수 뮤지컬 '시카고'가 오리지널 무대로 한국 관객을 만납니다.
그외 다양한 주제를 들고 찾아온 창작 뮤지컬이 많은데요.
신새롬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리듬감 있고, 섹시한 안무가 매력인 뮤지컬 '시카고'
재즈와 향락, 타락의 도시였던 1920년대 시카고에서 교도소에 수감된 두 미녀 죄수의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1975년 초연돼 27년째 공연 중인 시카고는 관능적 음악과 춤 속에 돈이면 뭐든지 가능했던 부조리한 사회상도 풍자합니다.
<케이티 프리든 / '시카고' 록시 역 > "음악이 시대를 초월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한국 관객이든 미국 관객이든 영혼에 와닿는 아름다운 음악이 큰 매력이라 생각합니다"
광산촌 광부들의 이야기를 담아낸 창작 뮤지컬도 있습니다.
미국 노동운동의 이정표가 된 실제 사건을 모티브로 제작돼, 광부들은 광산 회사의 횡포와 인종 차별에 맞서 투쟁합니다.
<뮤지컬 '할란카운티' 중> "오랜 파업에 지쳐가는 우리, 굴복하기만 기다리는 건가. 물러설 수 없어. 승리를 위해"
엄마가 세상을 떠난 뒤 방학 동안 일하게 된 '빠리빵집'
그곳에서 과거로 시간 여행을 간 선호는, 자신과 같은 나이의 엄마 아빠를 만나게 됩니다.
<뮤지컬 '빠리빵집' 중> "누구예요? 미연이라고, 저번주부터인가 우리 빵집에 자주오더라고. 이름까지 똑같잖아."
<정태영 / '빠리빵집' 연출> "어머니가 차려주신 건강한 가정식, 정성이 다한 가정식 같은 작품이라고 생각이 됐어요."
시간 여행을 통해 서로를 이해해 가는 따뜻한 가족 이야기입니다.
연합뉴스TV 신새롬입니다. (romi@yna.co.kr)
#시카고 #할란카운티 #빠리빵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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