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이후 지역의료원 수십억 빚더미...강원 5곳 60억~90억원씩 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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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관련 방역조치가 대부분 해제, 빠른 속도로 일상회복이 이뤄지고 있지만 코로나19 사태 속에서 감염병 전담병원 역할을 했던 강원도내 지역의료원들은 펜데믹 이후 회복기 대책이 전무한 탓에 심각한 경영난에 시달리고 있다.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 알리오를 살펴보면 지난 2022년 기준 강원도내 5개 지역의료원의 경우 대부분 의료손실을 기록한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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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관련 방역조치가 대부분 해제, 빠른 속도로 일상회복이 이뤄지고 있지만 코로나19 사태 속에서 감염병 전담병원 역할을 했던 강원도내 지역의료원들은 펜데믹 이후 회복기 대책이 전무한 탓에 심각한 경영난에 시달리고 있다.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 알리오를 살펴보면 지난 2022년 기준 강원도내 5개 지역의료원의 경우 대부분 의료손실을 기록한 것으로 확인됐다.
속초의료원이 -90억4436만7000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원주의료원 -89억3475만1000원, 삼척의료원 -78억5039만1000원, 강릉의료원 -67억1360만8000원, 영월의료원 -59억7523만6000원 순으로 의료 적자를 봤다.
국립중앙의료원은 연구를 통해 감염병 전담병원 역할을 했던 지역의료원이 제 역할을 하기까지 약 4.3년이 걸릴 것이라는 전망하기도 했다.
강원도내 지역의료원은 의료손실 해소를 위해 입원환자를 유치하려 노력 중이지만 그마저도 쉽지 않는 상황이다. 삼척의료원의 경우 8일 기준 현재 운영하고 있는 148병상 중 112명이 입원, 약 75%의 병상 가동률을 보이고 있다.
삼척의료원 측은 이 가동률을 유지하는 것도 쉽지 않다는 입장이다. 삼척의료원 관계자는 “지난해 6월 감염병 전담병원 해제 이후 6개월간 병상가동률이 40%가 채 안됐다”며 “그 기간 동안 회복기 손실보상금으로 1억2000만원을 지원 받은 것 외에는 전부 병원에서 감당해야 한다. 적자가 점점 늘어나 인건비 지급도 간신히 하고 있다”고 말했다.
영월의료원의 경우에도 현재 운영하고 있는 184병상 중 127병상을 운영하는 등 약 69% 병상가동률을 기록 중이다. 영월의료원 관계자는 “184병상 중 83개 병상은 진폐환자를 위한 병상이어서 코로나19와는 무관하다”며 “사실상 아직 병상 회복이 전혀 이뤄지지 않은 셈”이라고 언급, 정부나 지자체의 지원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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