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대 국회를 3년 간 달군 21명의 뉴스메이커들...1위는?
[편집자주] 21대 국회가 출범한 지 3년이다. 윤석열 정부의 탄생과 함께 여야가 공수를 교대한 지 1년. 국회의 풍경은 상전벽해가 됐다. 21대 국회의 지난 3년을 되짚고 남은 1년을 전망해본다.
다른 대선 주자였던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2위·3878건), 최재형 국민의힘 의원(12위·1066건), 심상정 정의당 의원(13위·995건) 등도 기사 노출 상위권에 랭크됐다.
안 의원은 2020년 총선을 약 2개월 앞두고 '국민의당'을 창당해 화제몰이를 했고 이후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 20대 대선 출마 후 윤석열 당시 국민의힘 후보와의 단일화 발표, 국민의힘과 국민의당 합당, 국민의힘 당대표 출마 등 정계 주요 이벤트마다 참여해 언론의 이목을 끌었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3년 간 1925건의 머니투데이 더300 기사에 노출됐다. 김 대표는 2021년 4월~2022년 4월 약 1년간 원내대표도 역임했는데 이 기간 윤석열 대통령 선거운동을 이끌며 주목받았다. 이후 일찌감치 국민의힘 전당대회 출마를 공식화하고 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과 연대하는 과정이 모두 화제가 됐다.
3년간 기사 개수 2713건으로 3위를 기록한 주호영 국민의힘 의원은 2020년 9월~2021년 4월, 2022년 9월~2023년 4월까지 21대 국회 들어 두 번이나 원내대표를 역임했다. 원내대표는 당 국회의원들이 선출하는, 그야말로 각당 의원들의 대표인만큼 국회의원이라면 누구나 꿈꿔봄직한 자리로 여겨진다. 입법 과정을 조율하고 예산 문제를 주무르는 만큼 언론의 주목도도 높다.
7~10위에 나란히 이름을 올린 김태년 민주당 의원,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 박홍근 민주당 의원, 윤호중 민주당 의원 모두 이번 국회에서 원내대표를 역임했다.
국회의장도 정치 뉴스에서 빼놓을 수 없는 주인공 중 한 명이다. 21대 국회 전반기 국회의장을 맡았던 박병석 의원은 925건의 기사에 노출됐다. 21대 국회 여야 통틀어 유일한 6선 의원이다.
각 당이 위기에 처했을 때 구원투수로 등장하는 비상대책위원장들도 언론에 자주 등장했다. 정진석 국민의힘 의원과 우상호 민주당 의원이 대표적이다. 정 의원은 2022년 9월~2023년 3월에, 우 의원은 2022년 6월~2022년 8월에 각각 비상대책위원장을 맡았다.
정 의원은 당시 당 지도부 붕괴 위기를 수습하고 전당대회를 안정적으로 준비하는 책무를 맡았고 우 의원은 20대 대선, 6·1 지방선거 패배 후유증에서 회복하고 새 당대표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를 원활하게 운영하는 책무를 맡았다.
권 의원은 윤 대통령의 입당 전부터 당과 윤 대통령 사이 가교 역할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장 의원은 윤 대통령이 특별히 아끼는 참모로 알려졌으며 윤 대통령의 당선인 시절 비서실장을 맡았다.
한편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과 박범계 민주당 의원은 각각 윤석열 정부, 문재인 정부에서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법무부 장관을 맡아 국정 운영의 조력자 역할을 했다. 추 의원은 윤석열 정부의 첫 경제사령탑 역할을 맡아 팬데믹 속에서 우리나라 경제를 정상 궤도에 올려놓는 중책을 맡았다. 박 전 장관은 문재인 정부 마지막 법무부 수장으로서 '검찰개혁 마무리 투수'를 자처, 임기 내내 검찰과 긴장관계를 유지했다.
하 의원은 최근 김재원·태영호 국민의힘 전 최고위원에 대한 당 윤리위원회 징계를 앞두고 SBS 라디오 프로그램에 나와 "(징계를) 질질 끌게 되면 뉴스를 많이 잡아먹고 대통령을 가리게 된다"며 "김기현 대표가 본인 손에 피를 좀 묻혀야 한다고"며 신속하고 과감한 징계를 촉구했다.
박 의원은 지난달 민주당 쇄신의총에서 이재명 당 대표를 향해 "쇄신의 칼을 휘둘러야 한다"며 책임감 있고 강한 결단을 주문했다.
대선 국면에 접어들던 지난 2021년 김웅 의원을 둘러싸고 '고발 사주 의혹'이 제기됐다. 2020년 4월 당시 대검 수사정보정책관(수정관)이던 손준성 검사가 수정관실 소속 검사들에게 범 여권 인사들에 대한 고발장 작성과 정보 수집을 지시했단 내용이 골자다. 김 의원은 문제의 고발장을 당에 전달한 당사자로 지목됐었다. 다만 검찰은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등에 대해 증거 불충분을 이유로 김 의원을 불기소 처분했다.
김남국 의원은 한 때 수 십 억원에 달하는 규모의 코인을 보유하고 국회 회의 중 매매했다는 논란을 빚고 지난달 민주당을 탈당했다. 현재 김 의원의 계좌에 대한 검찰의 압수수색이 진행중이고 김 의원은 국회 윤리특별위원회에 제소된 상태다.
김성은 기자 gttsw@mt.co.kr 민동훈 기자 mdh5246@mt.co.kr 김지영 기자 kjyou@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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